구 부회장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하는 휴대폰 사업에서 LG의 위상은 불과 1년 전의 성과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지금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위기 상황은 장시만 방심하면 수많은 경쟁자들에게 추월 당할 수밖에 없는 시장 환경에서 비롯된 냉혹한 게임법칙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의 변화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시장을 주도하고 게임의 법칙을 지배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되찾아와야 한다"며 "그것이 여러분과 제게 주어진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구본준 부회장은 시장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전략으로 5대 중점 과제를 꼽았다.
5개 과제는 ▲시장을 선도할 혁신제품의 지속적 개발 ▲최고의 품질 확보 ▲고객에 기반을 둔 사업전략 ▲인재육성을 위한 환경조성 ▲자율과 창의의 조직 문화 만들기다.
구본준 부회장은 "시장 판도를 바꾸는 혁신적인 제품을 남보다 먼저 시장에 내놓아야 한다"며 "또 인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급여경쟁력, 성과에 따른 차별적 보상체계 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구본준 부회장은 "앞으로 많은 난관이 있겠지만 모두가 힘과 지혜를 합친다면 어떤 난관도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며 "우리 손으로 LG전자의 명예를 되찾자"며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김도윤기자 money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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