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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젊은 피' 상무급 대거 지방 현장 속으로


KT가 본부 '젊은 피' 임원들을 경영 일선 현장으로 긴급 수혈하며 2010년 20조 매출 달성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KT는 19일 오후 실-본부-단장급 62명과 연구위원 18명 등 총 80명의 간부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 본사 내의 상무(보)승진 1~3년차 가량의 신진 핵심인력을 경기,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충청 등 각지 사업단의 마케팅 및 법인담당으로 발령한 공격적인 인사라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 6월 KTF와 합병한 KT는 연말 6천명의 특별명예퇴직을 실시했고, 본사 직원 30%를 현업에 투입한다는 계획아래 혁신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간부 직원의 30% 가량이 지역사업장에서 현장을 뛰게 될 것으로 보인다.

KT 관계자는 "수평이동에 해당하는 전보 발령이라고 할 수 있지만, 본사의 혁신의지를 현장에 전파해 반드시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구체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이번 인사에서 상대적으로 5년차 안팎의 중견 임원들을 대거 연구위원으로 발령, 사실상 백업 요원으로 활용한다.

조직의 개편과 맞물려 눈길을 끄는 것은 그동안 경영전략을 담당하던 그룹전략특별반(CFT)를 없애고 브랜드전략CFT를 신설했다는 점이다.

그룹전략CFT가 소속됐던 코퍼레이트센터장에 김일영 부사장(전 그룹전략CFT장)이 선임된 만큼, 중장기 성장동력 발굴 업무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 부사장이 KT의 모바일오피스화와 자회사의 효율성 향상, 중소기업과의 상생모델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코퍼레이트센터의 역할비중이 높아보인다.

브랜드전략CFT는 남규택 전무를 선장으로, 아래에 민태기 상무와 고경곤 상무 등 기존 브랜드 전략을 담당하던 인사들로 배치했다. 브랜드전략CFT는 앞으로 혁신 및 통합이미지, 전략홍보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그동안 그룹전략CFT가 담당한 경영전략 업무는 출자경영담당으로 넘어갔다.

옛 KTF 재무책임자(CFO) 조화준 전무는 지난해 7월 초 KT데이터시스템 경영지원실장(상무)로 이동했다가 5개월 여 만에 KT 가치경영실자금담당 상무로 복귀해 이목을 끈다.

KT 관계자는 "부문장이 2명이나 교체되면서 본사의 경우 실무 임원급에선 큰 변화 없이 기존 업무의 연속성을 위한 안정을 택한 것으로, 현업에서의 마케팅 강화와 대별된다"고 말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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