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워너, 12월에 AOL 분사한다

미디어 재벌기업인 타임워너가 12월 9일에 아메리카온라인(AOL) 사업 부문을 떼내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분사 결정으로 11월 27일 현재 타임워너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은 11주당 AOL 1주를 배정받게 된다. AOL 주식은 분사된 다음 날인 12월 10일부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AOL이란 이름으로 본격 거래될 예정이다.

AOL의 시가총액은 약35억 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타임워너와 AOL은 2001년 합병 당시 초대형 미디어 기업과 세계 최고 인터넷기업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세기의 합병이라 불리며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양사는 합병 이후 별 다른 상승효과를 내지 못하고 실적 부진에 시달리며 역대 최악의 합병이란 평가를 받게 됐다.

결국 지난 5월 양사의 분리, 즉 AOL의 분사가 최종 결정됐으며 예정대로 이번에 매각 절차를 밟게 된 것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