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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신 하나로텔 사장 "10~50% 할인 결합상품 선보일 것"


조신 하나로텔레콤 사장은 "SK텔레콤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10%~50%까지 할인되는 결합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신 사장은 5일 애널리스트들을 초청,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개최된 2분기 기업설명회에서 "초고속인터넷 중심의 사업구조를 만들겠다"며 이같은 전략을 공개했다.

그는 "초고속인터넷은 유선사업의 핵심으로 인터넷전화(VoIP), IPTV 등의 기반이 될 뿐만 아니라 향후 컨버전스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고 다양한 수익원을 창출하는 기반사업(Anchor Biz)"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애널리스트들과의 일문일답

-SKT와 시너지 효과는? 유치비용 줄이고 마케팅 채널 개발하는 등 비용 절감하겠다 하는데 몇 년이 걸려야 실적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인지?

"가장 중요한 것은 본원적 경쟁력 강화다. 뚜렷하게 가시화되는 것은 내년 정도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전년도 매출 목표인 7~10%에 비해 수정 매출은 약 700억 정도 떨어지는 정도다.

상반기 초고속인터넷은 19만 정도 감소했다. 하나TV 순증 50만 정도에서 영업정지 등 고려해 10만 순증으로 수정했다. 광고, 쇼핑, 부가서비스를 공격적으로 잡았다. 기업운용비용(OPEX) 부분은 상반기에 1회성 비용이 반영됐다. 하반기에는 CI 변경 등 1회성 경비 부분이 반영되면 OPEX도 당초보다는 증가할 것이다. 하반기 가입자 유치비용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은 없다. 2009년에는 효과가 상당히 나타날 것으로 생각한다.

설비투자(CAPEX)는 2천억원 정도 늘어났는데 기준 변경이 좀 있다. 기존에는 CAPEX에 반영안된 R&D 등 'Non Capex' 부분을 고려하면 1천500억 증가하는 수준이다.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부분이 상당수다. 노화된 장비 개선 등 네트워크 경쟁력이 우선이다."

-최근 가입자 숫자가 줄고 있는데 결합상품을 통한 가입자 유지 효과는 언제쯤 볼 수 있는가?

"DPS(2가지 결합상품), TPS(3가지 결합상품) 가입자의 해지율은 단독 가입자에 비해 낮다. 3개월간 영업을 사실상 중단한 상태에서 경쟁사들이 상당히 공격적인 마케팅을 했다. 초고속을 기본으로 통합상품, QPS(4가지결합상품), 본원적 경쟁력 강화가 되면 점진적으로 신규 가입자 증가, 해지율 감소로 반영될 것으로 믿는다."

-경쟁이 과열될 걱정이 든다. 가입자 유치비용(SAC) 유지하겠다 하지만 업계에서 상당한 경쟁이 있을 것 같다. 향후 타깃이 어느 쪽인지? KT, 파워콤, SO 등

"가입자 유치비용을 올리는 방식의 가입자 모집에 급급하지 않겠다. 마케팅 인프라를 강화해야 가입자가 늘어날 것이다. 경쟁사가 어떤 스탠스를 취하느냐에 달렸다. 하나로가 먼저 유치비용을 올려서 가입자 확보하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결합상품 플랜 나왔는데, ARPU(가입자당 월매출)는 어떻게 보는가

"가입자 기반을 확대하고, PPV(유료 콘텐츠)를 강화하면 하나TV의 ARPU가 결합상품으로 인해 크게 떨어지지는 않고, 기존의 ARPU 정도는 커버할 수 있을 것이다. VoIP는 공격적으로 나가야 한다. 번호이동이 없어도 발신은 VoIP로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전화(PSTN) 대비하면 ARPU는 떨어지지만 가입자 기반 확보를 통해 매출은 올릴 수 있을 것이다. VoIP는 반드시 필요한 전략이다."

-사업 별로 가입자 목표는 어느 정도인지?

"초고속 가입자 목표는 최대한 전년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다. 전화는 하반기 070 활성화되면 주력 상품 중 하나가 될 것이다. 하나TV는 10만 정도의 순증을 생각하고 있다."

-텔레마케팅(TM) 중단되고 오프라인 강화할 예정인데 구체적으로 어떠한 전략으로 마케팅 강화할 전략인지?

"TM은 적은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방식이지만, CV 문제가 있었다. TM 비중은 낮출 것이다. 직접채널을 구축하고 있다. 제휴 마케팅도 강화할 생각이다. SKT, SK계열사와의 협업 등도 강화할 것이다. 제휴 마케팅 대표적 예로서 지난번 SK 마케팅컴퍼니와 웅진 측과 MOU를 맺었다. 가정 사업 공략을 위해 웅진과 하나로가 잘 맞는 것 같다."

-올해 연말이 아닌 3년 후 등 장기적으로 시장점유율 및 가입자 규모를 어느 정도 확보해야 만족할 것인지?

"SK그룹은 3년 단위로 'To-be 모델'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지금 초기 단계로 나와있긴 하지만 현재 공유하는 것은 적합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전망치는 있지만 몇 년 후에는 유무선 통합된 상황에서 경쟁하고 있을 것이다."

-CAPEX 일시적으로 올라간다고 했는데 내년에는 떨어질 것인지?

"더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다. BcN 투자 규모를 어느 정도할 것이냐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BcN 관련해서는 정부와 협의 중이어서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오래된 장비 관련 망 안정화에 대한 투자 있을 것이다. CAPEX 증가는 망임차 비용 감소, 고객가치 제고 생각하면 더 이익이 될 것이다."

-하나로미디어 관련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향후 SK그룹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실적 전망은?

"올해 초 콜옵션 행사했다. 지분 35% 남았는데 행사할 것으로 믿는다. 사실상 하나의 회사처럼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큰 의미는 없다. 전략 관점에서 큰 이슈는 아니다. 하나TV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믿고 있다.

IPTV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면, 현재 시행령과 고시 제정이 완료됨에 따라 8월 중순까지 사업자 신청 받고 9월초까지 사업자 선정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9월말에서 10월초경 실시간 IPTV 서비스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콘텐츠 수급이 원활히 이뤄지면 서비스 일정을 맞출 것이다.

50개 채널 정도를 기본 패키지로 제공할 것이다.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부분도 강화해서 케이블TV와 차별화할 것이다. PP들과 적극적으로 협상 중이다. 공중파도 케이블과 비슷한 조건으로 협상을 기대하고 있다. MPP들과는 협상이 다소 길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SK네트웍스, SK텔링크 등은 하나로와 경쟁관계로도 볼 수 있는 데 관계설정을 어떻게 할 것인가?

"기업 규모로 보나 사업 측면으로 보나 하나로와 크게 충돌되지 않는다. SK네트웍스도 SK텔레콤에 대한 전용회선 공급이 있기 때문에 경쟁이 극히 제한적이다. 둘 다 네트워크가 있으나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중복 투자는 원론적으로 안하거나 아주 제한적으로 할 것이다. 서로에게 윈윈이 되기 위해서는 협업을 할 것이다. SK그룹의 장점이다."

-IPTV하면서 규제 완화가 진행되고 있는데 MSO의 방송 권역 완화로 인해 추가 M&A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는데. SO가 전국망을 가지게 됐을 때 하나로의 입장은?

"케이블 측의 M&A에 대해 지금 얘기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굉장히 중요한 변수이고 그 추이를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하나TV로 가입자 기반을 확보한 상태에서 실시간 채널을 얹히는 것이 목표다. M&A가 단기적으로 하나로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지만 장기적 영향은 있다고 본다."

-정부에서 하나로를 후발 사업자가 아닌 SKT와 같이 보는 것 같은 우려가 든다. 결국 하나로 기업가치 측면에서 SKT에 적용되는 규제 리스크가 반영되는 게 아닌지 우려되는데?

"그런 부분이 전혀 없다고는 말하기 어렵지만, SKT가 하나로를 인수하면서 갑자기 나왔다기 보다는 작년에 이미 정부의 정책, 규제 방향이 후발사업자를 무조건 보호하는 유효경쟁 정책을 지속하는 것이 아니라 바꾸려는 방향성이 적용됐다.

최근 KT 시장점유율이 50% 이하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지배적사업자로 지정했다. 유효경쟁 정책을 낮추고는 있지만 갑작스럽게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SKT와 결합상품 원칙 결정이 됐는지? 수익, 매출, 비용 등에서 어떤 사업모델이 형성될 것인지? 초고속이 근간이 된다고 얘기했는데 하나로가 대부분의 비용을 감당하는 것인지?

"SKT와 시너지는 유통망의 확대다. TM이라는 형태에 의존했던 형태에서 오프라인에서 고객이 찾아오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하나로에 매우 소중한 기회다. 당연히 각자가 모집하는 고객을 위해 각자 비용을 지출한다. 서로에게 지원은 가능하지도 않고 하나로가 더 많이, 더 적게 쓸 생각도 없다."

-하나로가 어는 수준에 도달해야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는가?

"원론적인 얘기 밖에 못하지만 유무선이 균형된 시장 경쟁을 2010년경에는 기대한다. IPTV 등 너무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에 특정한 숫자를 찍어서 얘기하기는 어렵겠지만 무리하게 1위를 지속적으로 공략하는 식이 아닌, KT를 따라잡는 것보다는 적절한 이익률을 계속 누리는 것이 목표다."

-인수 전 밖에서 본 하나로와 막상 들어왔을 때 차이점은?

"전 대주주와는 전략의 차이가 있었지만 그다지 크지는 않았다. 모두 예상 수준이다. 단기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이미 구성원들 사이에 변화가 보이고 있다. SK와 조화롭게 끌고 가겠다는 것이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우수한 인재들이 많지만 이들에 대한 투자가 부족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본원적 경쟁력 인프라를 높이는 노력을 하면 좋은 회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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