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지상파DMB 시청률 조사, 매체력 강화에 도움될까


패널 수 확대, 음영지역으로 인한 시청률 저평가는 과제로 남아

지상파DMB의 시청률 조사가 8월부터 정식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시청률 조사를 계기로 지상파DMB의 매체력이 얼마나 강화될 지 주목된다.

지상파DMB는 지난 2005년 12월 방송을 시작한 이후 단말기가 1천300만대 가까이 팔렸지만, 시청률 조사가 이뤄지지는 않아 실제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보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매체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동안 광고주들은 지상파DMB의 매체 효과에 대해 그다지 신뢰하지 않았다.

지상파DMB의 광고영업을 대행하는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 역시 지상파 본방송과의 연계 판매에만 주력하면서 지상파DMB 별도의 광고영업은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지상파DMB도 매체력을 가늠하는 주요 척도 중 하나인 시청률을 산출함으로써, 광고주를 설득할 만한 신뢰성있는 자료를 확보하게 됐다.

민경숙 TNS미디어코리아 사장은 "시청률은 방송 프로그램은 물론 방송 광고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며 "지상파DMB의 시청률 조사가 이동형 방송으로서 지상파DMB의 매체력을 평가하고 광고 효과를 측정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TNS미디어코리아는 지상파DMB의 시청률 자료를 8월2일부터 제공한다. 따라서 다음 달 개막하는 베이징올림픽 기간동안 지상파DMB의 활약상을 효과적으로 측정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유의미한 수준의 데이터를 도출하기에는 패널수(600명)가 다소 작은 편이라는 점, 난시청(음영지역) 문제로 인한 시청률 저평가 가능성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민경숙 사장은 "당초에는 휴대폰 패널 1천명, 차량용 단말기 패널 1천명 등 총 2천명을 (방송사에) 제안했으나, 예산이 제한돼 있어 제안한 패널 수를 다 채우진 못했다"고 설명했다.

난시청으로 인한 시청률 저평가 문제도 앞으로 지상파DMB 방송사업자들이 해결해야 할 숙제다.

수도권은 서비스를 시작한 지 2년 6개월이 넘었기 때문에 그나마 단계적으로 난시청을 해결해가고는 있으나, 지상파DMB 시청자 사이에서는 아직도 제일 큰 불만사항으로 수신율 개선을 꼽는 등 '끊김없는 방송'을 즐기기에는 역부족인 수준이기 때문이다.

난시청 지역이 많아 지상파DMB를 보려는 사람이 있어도 시청률로 계산되지 않으면, 지상파DMB의 광고 효과를 제대로 측정할 수도 없다. 따라서 정확한 시청률 조사를 위해서라도 난시청 해소를 위한 방송사업자들의 투자는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지상파DMB 시청률 조사, 매체력 강화에 도움될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