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인터넷 방송 '플레이플닷컴'의 연내 공개방침을 밝힌 온미디어는 "향후 e스포츠 오픈마켓을 기존 방송사업자들이 차지하느냐, 아니면 앞서 진출한 웹 사업자들의 선점이 굳어지느냐의 싸움이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전망은 사업자가 제작한 콘텐츠를 오프라인과 방송을 통해 일방적으로 수용하던 기존 e스포츠 시장의 패러다임이 웹(Web)을 기반으로 한 사용자 참여의 장으로 바뀌고 있으며 이러한 신모델을 기존 e스포츠의 '중심'이었던 온미디어의 온게임넷이 주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온게임넷의 이러한 변화는 시장 상황상 불가피한 측면이 크다. 기존 일방 수용형 e스포츠 시장의 성장세는 이미 한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스타크래프트'라는 단일게임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상황에서 '스페셜포스' '카트라이더' '서든어택' 등 국산 인기게임의 리그 활성화도 한계에 달했다.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 저작권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주력 콘텐츠인 스타크래프트 관련 콘텐츠의 생성과 유통을 위한 환경 또한 이전에 비해 더욱 열악해질 것이 분명한 상황이다.
다채로운 UCC의 활용 가능성과 온라인 광고 시장의 성장 잠재력 또한 시선을 온라인으로 돌리게 한 원인으로 꼽힌다.
온미디어는 우선 '카트라이더' '스페셜포스' 등 2개 종목의 UCC 리그만으로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사업방향은 설정됐으나 이에 참여할 게임사들은 아직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상태다.
김성수 온미디어 대표는 "스타크래프트의 경우 지재권 관련 이슈가 있지만 플레이플닷컴에 리그로 유치하는 것은 무리가 없도록 논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온미디어 관계자는 "우선 2종목으로 오프닝 리그를 진행할 예정이며 '서든어택'도 리그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해당 게임사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스타크래프트도 내년 3월, 스타리그 1차 시즌에 맞춰 온라인을 통한 리그 편성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관건은 국내 게임사들이 얼마나 활발히 참여하고 이를 통해 많은 이용자들이 리그를 생성, 활성화해 스타크래프트 편중을 벗어날 수 있는냐에 달린 셈이다.
온미디어 관계자는 "새롭게 선보인 툴을 통해 다양한 리그를 밑바닥부터 활성화하는 '풀뿌리 e스포츠'의 전형을 보여주고 이를 기존 방송 콘텐츠와 연동시키는 모델을 구상중"이라며 "새로운 모델이 게임 프로모션과 라이프 사이클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해 온라인 e스포츠 또한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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