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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불법유통되는 폐휴대폰 역추적한다


환경운동연합,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국내업체 밝혀낼 것"

환경운동연합은 중국 심천지역에서 국내산 폐휴대폰이 유통되고 있는 경로를 역추적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중국 심천은 전세계의 전자폐기물이 흘러들어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부품이 추출되고 재조립되는 전세계 전자폐기물의 집합지다. 이 곳에서 진행중인 전자폐기물 처리 작업은 대부분 불법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며 중국정부도 이를 단속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런 휴대폰의 상당수가 국내법을 피해 밀반출됐거나 비정상적으로 유통된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국내에서 처리해야 할 전자폐기물이 중국 등 제 3국으로 옮겨져 심각한 환경오염을 초래하고 있지만 과정이 불투명해 책임자를 찾기 어렵다"며 "중국 심천에서부터 유통 경로를 역추적해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국내 업체를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0월 '아이폰' 유독 화학물질 실험을 했던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 관계자를 초빙해 국내산 휴대폰의 유독 화학물질 성분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7월 한국중고휴대폰 재활용협회과 함께 이동통신 3사에 대해 소비자 보상제도를 통해 수거한 휴대전화 단말기의 폐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한 계획은 백지화했다고 밝혔다.

김호영기자 bomna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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