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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교체' 강수, 레인콤 주가·실적 반등하나


급락하던 레인콤 주가가 경영진 변화를 통해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실적부진을 딛고 재도약의 발판을 삼을 지 주목된다.

31일 코스닥시장에서 레인콤의 주가는 전일 대비 1.13% 상승한 4천920원을 기록, 최근의 부진을 털어냈다.

실제 레인콤 주가는 지난 7월말 6천450원까지 올랐으나 한달뒤인 지난 29일에는 한때 4천500원대까지 밀리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실적부진을 겪고 있는 레인콤이 '경영진 교체'란 강수를 두면서 주가도 반등을 꾀하는 모습이다.

레인콤은 지난 29일 이명우 사외이사의 대표이사 선임과 김혁균 전 대표의 대표이사직 사임에 이어 30일에는 김군호 한국코닥 사장 영입으로 경영진을 대거 교체했다.

일각에선 이번 인사를 두고 레인콤 최대주주인 보고펀드가 새로운 판을 짜기 위해 내린 인사라는 해석도 있다.

그러나 회사측은 구조조정을 마무리, 새로운 도약을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레인콤 관계자는 "이사회 멤버 6명 중 보고펀드 인사는 2명 뿐"이라며 "이번 경영진 개편은 양덕준 사장의 의중이 크게 반영된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레인콤 전열정비, 재도약 나서나

이로써 레인콤은 이명우 대표의 진두지휘아래 양덕준 대표이사가 개발을 책임지고 김군호 부사장이 살림을 맡게 된다. 대표이사직을 떼낸 김혁균 이사는 전문업무인 M&A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영업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진용이 짜여졌다는게 레인콤측의 설명이다.

레인콤측은 현 시가총액이 자산가치에도 못미치고 있지만 이번 경영진 개편을 통해 영업이 활성화 되면 재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무엇보다 이들이 가진 영업네트워크 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에 이어 소니코리아에서도 손발을 맞췄던 이명우 대표와 김군호 사장에 대해 거는 기대는 각별하다.

하지만 새 경영진들이 과거 명성처럼 MP3플레이어 등 디지털 기기에서도 큰 성과를 이뤄낼 지는 좀더 지켜봐야한다는 시각도 없지않다.

삼성전자, 소니코리아를 거친 이명우 대표나 소니코리아 한국코닥 등을 거친 김군호 부사장은 디지털 가전 분야에서는 국내 업체와 경쟁해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기 때문.

일각에서 최대주주인 보고펀드와의 불화설 등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600억원을 주당 6천원에 투입한 보고펀드는 현 주가상 약 25%가량의 손실을 보고 있다.

이에대해 레인콤 임지택 이사는 "항간에서 우려하는 보고펀드와의 불화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아울러 "보고펀드도 이번 경영진 교체에 만족해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호적인 관계는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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