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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광고, '입찰가순 노출 법칙' 달라진다


오버추어코리아, 새로운 스폰서 검색 상품 발표

국내 인터넷 클릭당과금(CPC) 광고 시장의 80%이상을 갖고 있는 오버추어코리아(대표 김 제임스 우 www.overture.co.kr)가 19일 '새로운 스폰서 검색(파나마) 광고 상품'을 출시했다.

'파나마'가 가장 다른 점은 예전 상품에서는 입찰가로만 검색 노출 순위를 결정했는 데 반해, 입찰가와 광고평가지수로 노출순위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그 광고가 타깃집단으로부터 얼마나 클릭됐는지, 관련성은 어느정도인지를 노출순위에 반영하겠다는 것.

오버추어코리아는 이를통해 경쟁사보다 조금 덜 입찰가를 써내도 광고평가지수가 높으면 '파나마'와 제휴한 매체(포털 등)에서 우선적으로 노출돼 광고주들은 합리적으로 광고비용을 집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버추어코리아는 노출순위를 결정하는 요소중 입찰가와 광고평가 지수간 비율이 얼마나 되는 지는 밝히지 않았다.

오버추어코리아 김지용 차장은 "구체적인 가중치는 나도 모른다. 입찰가만 갖고 쥐락펴락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분명하며, (오히려) 국내 광고주들이 입찰의 투명성과 관련해 우려하지 않아서 당황했다"고 말했다.

'파나마'가 '입찰가순 노출 법칙'을 버린 것은 검색결과를 '돈'으로 보여준다는 비난여론도 있었겠지만, 네티즌에게 가장 적합한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게 광고주와 매체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파나마'는 이외에도 광고문구 테스트, 광고지역설정, 즉시 온라인 광고 등 다양한 기능들이 많이 들어가 있다.

오버추어코리아는 이달중 3만~4만에 달하는 광고주들을 새로운 시스템(파나마)으로 이전하기 시작한다. 새로운 계정으로 이동하는 데 드는 비용은 없다.

김 제임스 우 오버추어코리아 사장은 "한국에서 미국, 일본, 유럽에 이어 네번째로 파나마를 선보이게 됐다"며 "광고주들은 광고문구 테스팅 기능, 지역 등 주요타깃 설정기능, 즉시 광고 온라인화 기능 등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워드와 광고문구 그룹화 제공...광고문구 테스팅 기능

오버추어의 예전 검색광고 상품은 '꽃집'같은 키워드 1개에 제품이나 서비스, 그리고 해당 인터넷주소(URL)가 1대1로 매칭되는 구조였다. 그러나 '파나마'는 키워드도 그룹단위로 관리되고 광고문구 역시 여러개를 사용한다.

즉 청바지, 스키니진, 데님바지, 나팔바지 같은 유관 키워드를 그룹화한 뒤 여기에 1) 50%이상 저렴한 히트상품 2) 빠른 배송 3) 환불 가능 등 여러가지 광고문구를 매칭하는 방식이다.

오버추어코리아 이일섭 영업이사는 "광고주들이 여러개의 광고문구를 등록하면 처음에는 일정하게 노출되나 성과 데이터가 쌓이면 클릭율이 높은 광고문구가 노출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시스템에 노출당비용(CPM), 클릭당비용(CPC), 컨버전당비용(CPA), 최소노출순위, 최대 입찰가 등을 광고집행전에 등록하면 목표치에 맞도록 시스템이 캠페인을 진행해 준다.

이는 예전에 대행사와 광고주가 협의해 경험적으로 목표치를 정했던 방식과 다르다.

◆지역별 타겟 마케팅 가능해진다...효과는 논란

'파나마'의 또다른 특징은 시와 도를 기준으로 타깃별 지역광고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오버추어코리아 조영환 마케팅 이사는 "인터넷주소 추적을 통해 광고대상지역을 시, 도로 상세화할 수 있는 기능이 새롭게 들어갔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꽃집의 경우 부산에서 인터넷을 검색하는 네티즌에게만 검색결과로 보여줄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같은 기능은 좁은 땅에 전국으로 초고속인터넷 인프라가 돼 있는 국내 현실에서는 별 매력이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대해 조 이사는 "어떤 것은 지역마케팅이 의미있을 수 있다"며 "시와 도를 기준으로 했을 때 75%정도의 정확도를 보이며, 이를 군구로 내리면 50%이상 정확도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광고즉시온라인화...효율은 있지만 유해광고 필터링 요구

김 제임스 우 오버추어코리아 사장은 이날 광고주들이 가장 매력을 느끼는 분야중 하나로 오프라인 광고를 온라인화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대폭 줄어든다는 점을 들었다.

예전시스템에서는 근무일을 기준으로 3~5일 걸리던 것이 '파나마'에서는 수분이내에 즉시 반영되는 것. 지금은 검색광고를 하려면 키워드나 광고문구의 적정성 등에 대해 에디토리얼이 심사한 뒤 하게된다. 그러나 '파나마'에서는 즉시 광고로 바뀌고 나중에 심사한다.

이같은 기능은 보다 신속한 광고집행을 가능하게 한다는 장점은 있지만, 온라인 검색광고가 성인이나 도박 등 유해정보에 노출될 우려도 있다.

이에대해 김지용 차장은 "아예 리뷰를 안한다는 게 아니라 사전 리뷰를 함에 있어 자동화할 수 있는 부분을 모듈화해 자동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아기자 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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