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테라바이트' 데스크톱 HDD 연내 나온다


 

'하드드라이브 탄생 50주년'인 2006년은 '테라바이트' 데스크톱 하드드라이브가 등장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히타치 글로벌 스트로지 테크놀로지스는 2006년 중으로 1테라바이트 저장 용량을 가진 데스크톱 하드드라이브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C넷이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지름 3.5인치 크기의 이 하드드라이브는 PC와 가정용 서버 등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56년 첫 등장한 하드드라이브 용량이 5메가바이트였던 것을 감안하면 50년 사이에 저장 용량이 엄청나게 늘어난 셈. 하지만 '테라바이트 하드드라이브' 역시 요즘 팔리고 있는 제품에 비해선 용량이 엄청나게 커진 것은 아니라고 C넷이 전했다.

히타치는 이미 500 기가바이트 드라이브를 판매하고 있으며 라이벌인 씨게이트 테크놀로지는 지난 4월부터 데스크톱 제조업체들에게 750 기가바이트 드라이브를공급하고 있다. 씨게이트는 또 500 기가바이트 드라이브 두 개로 1테라바이트를 구성하도록 한 가정용 스토리지 장비를 판매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가정에서 1테라바이트 저장 용량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고선명 비디오를 비롯해 대용량 파일 사용이 늘어나면서 스토리지 수요 역시 함께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대용량 드라이브들은 텔레비전, 개인용 비디오 녹화장치(PVR) 등에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어서 앞으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히타치도 일본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하드드라이브를 장착한 텔레비전을 판매하고 있다.

◆ 오는 9월 13일이면 탄생 50돌

하드드라이브는 오는 9월 13일이면 탄생 50주년을 맞게 된다. 이에 따라 히타치를 비롯한 관련 업체들은 컴퓨터 역사 박물관에서 지난 50년간의 성과를 기념하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하드드라이브 역사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것은 IBM이 1956년 9월 13일에 처음 선보인 마그네틱 드라이브 '라맥(RAMAC)'. 둘레 24인치 짜리 원반 50개로 구성된 라맥은 무게가 1톤에 육박할 정도로 거대했지만 저장 용량은 5메가바이트에 불과했다.

라맥은 당시 5만 달러에 판매돼 메가바이트 당 가격이 1만 달러 수준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1메가바이트의 1천배 수준인 1기가바이트당 단가도 50센트 이하로 내려갔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테라바이트' 데스크톱 HDD 연내 나온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