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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070 번호 전환 9월까지 유예


 

인터넷전화 용도로 사용하던 030, 050 번호를 070으로 전환해야 하는 기한이 당초 6월 말에서 9월 말로 3개월 연장됐다.

24일 정보통신부 산하 통신위원회에 따르면 통신위는 지난 23일 030, 050번호를 부여받은 기간통신사업자나 이를 재부여받은 별정통신사업자 약 25개사와 간담회를 개최해 당초 이달말이었던 070전환 기한을 9월로 연장키로 방침을 변경했다.

통신위 관계자는 "별정통신사업자가 070 번호를 늦게 재부여받아 현실적으로 이달말까지 전환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어 3개월 더 유예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단, 030, 050 인터넷전화 가입자가 많지 않은 KT, 하나로텔레콤 등 기간통신사업자는 원래대로 이달 말까지 전환을 완료해야 한다.

030은 원래 통합메시징서비스(UMS), 050번호는 평생번호 용도로 허가된 번호였으나 작년 070 식별번호가 생기기 이전에 인터넷전화 착신번호 용도로 사용되기도 했다. 정통부 및 관련 업계에서는 약 40만개의 030, 050 번호가 인터넷전화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통부는 작년 8월 인터넷전화 착신번호를 070으로 일원화한다는 번호 정책에 따라 그동안 인터넷전화번호로 사용하던 030이나 050 번호를 올해 6월 30일까지 070으로 전환토록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일부 별정통신사업자들이 올해 4~5월경에야 기간통신사업자로부터 070 번호를 부여받아 현실적으로 전환이 어렵다는 고충을 토로해 왔다.

정통부는 9월까지면 전환하는데 시간이 충분하다고 보고 그때까지도 전환하지 않는 번호는 회수 조치할 계획이다.

하지만 그동안 030이나 050 번호를 오랫동안 사용하던 가입자들이 번호를 바꾸는 데 대해 불만이 많기 때문에 전환에 반발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 별정통신업체 사장은 "번호를 전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기 때문에 시간상 3개월이면 충분하지만 가입자들의 반발이 심해서 얼마나 전환할 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희종기자 hjka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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