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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리눅스 잔치, 내달 5일 국내 개막


 

세계 최대 리눅스 잔치인 '리눅스월드' 행사가 내달 5일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린다.

이 행사의 국내 주관을 맡고 있는 티에스케이지는 내달 5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리눅스월드코리아2006(www.linuxworldkorea.com)' 행사의 전시회와 컨퍼런스를 각각 개최한다고 22일 발표했다.

티에스케이지는 "리눅스월드 행사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것"이라며 "세계 주요 전문가들이 대거 방한하는 만큼 국내 공개 소프트웨어 업계가 모처럼 국제 무대에 나가 교류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행사의 기조연설이나 강연을 맡아 방한하는 인물들은 IBM 스콧 핸디 부사장, 오라클 케빈 월시 수석부사장, 삼바프로젝트의 창시자이자 노벨의 수석개발자중 한사람인 제레미 엘레슨 등이다.

또 리눅스 창시자 중 한명으로 수많은 추종자들을 거느리고있는 존 홀 리눅스인터내셔널 대표, 세계 리눅스 진영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OSDL의 스튜어트 코헨 대표, 리눅스 세계표준을 주도하고있는 '프리스탠다드그룹(FSG)'의 짐 젬린 대표, 오픈오피스 그룹의 루이스 수와레즈 폿츠 대표 등도 참석한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에 맞서 리눅스진영의 최선봉에 서있는 IBM의 스콧 핸디 부사장은 세계적인 리눅스 전도사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전시회 개막 기조연설을 하기 위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IBM과 함께 반MS진영을 주도하고 있는 오라클의 케빈 월시 수석부사장은 아시아 연구개발 분야를 총괄로, 자사가 국내 한글과컴퓨터와 공동으로 '아시아눅스'를 개발중인 일본 미라클리눅스에 투자한 상황이어서 자주 한국을 찾아 오고 있다.

리눅스 창시자 중 한명으로 알려진 존 홀 리눅스인터내셔널 대표는 리눅스 최고 개발자로서 리눅스 매니아나 개발자 사이에는 아이디 'maddog'으로 더 유명한 인물. 그가 만든 리눅스 인터내셔널은 리눅스를 홍보하고 장려하는 세계적인 비영리단체이다.

짐 젬린이 이끄는 FSG는 리눅스 호환표준이라 볼 수 있는 '리눅스 스탠다드 베이스(LSB)'를 주도하는 단체로, 리눅스 표준화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는 핵심 단체다. 최근 중국 표준이 LSB로 굳어져가고 있는 데다, 국내도 LSB 표준 채택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만큼 짐 젬린의 이번 방한은 의미가 있다.

스튜어트 코헨 대표가 이끌고 있는 OSDL은 세계 공개소프트웨어 진영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단체로 IBM이나 HP, CA, 인텔, NEC 등 내로라 하는 글로벌 IT기업들 71개사가 지난 2000년에 설립한 연합체다. 세계 공개SW 산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로드맵을 세우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으며, 현재는 세계적으로 81개사가 가입해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한글과컴퓨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참여하고 있다.

에바 브루쳐사이퍼 KDE 대표 역시 손꼽히는 개발자로서 그가 이끌고 있는 KDE(K Desktop Environment)는 인터넷을 통해 자발적으로 모여 리눅스 데스크톱 SW를 공동개발하는 그룹으로 이들이 만든 리눅스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는 예전 GNU그룹이 만든 'GNOME'을 제치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더그 레빈 블랙덕소프트웨어 대표는 전세계 공개SW의 DB검색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어떤 공개 SW를 쓰고 라이선스 조건이 어떻게 되는지 등을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 솔루션에 대한 독창성과 높은 평가로 인해 인텔이나 레드햇, SAP 등에서 투자를 하였으며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사례연구에 포함되기도 했다.

제레미 엘리슨은 HP에서 노벨로 스카우트된 세계적인 SW개발자로 그가 창시한 '삼바 프로젝트'는 리눅스 환경의 파일 드라이버와 프린터 드라이버에 관한 프로젝트로 널리 알려져있다.

이외에도 'GPL(General Purpose License)'을 주관하는 비영리 오픈소스 관련 법률 서비스 단체인 소프트웨어프리덤로우센터의 다니엘 라비셔 법률이사를 비롯해 필립스의 오픈소스 담당 변호사도 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현재 무풍지대에 가까운 국내 공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문제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MySQL과 아파치, 버추얼 머신 등의 신기술을 비롯해 국내에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임베디드 분야의 최신 기술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관범기자 bum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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