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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CEO·反 MS 선봉 잇딴 방한


 

'소프트웨어 공룡'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스티브 발머 사장과 '반 MS(공개SW) 진영'의 선봉을 맡고 있는 IBM의 스콧 핸디 리눅스 총괄 부사장이 열흘 간격으로 잇따라 방한한다.

MS 진영과 반 MS 진영을 각각 대변하고 있는 두 사람이 2년여만에 모처럼 한국을 찾는 데다, 이번 방한을 통해 좀 더 적극적인 한국과의 협력 관계를 타진할 것으로 보여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발머 사장은 이번 방한 기간 동안 이용섭 행자부 장관, 노준형 정통부 장관, 주요 고객사 수장 등을 만날 예정이어서, 지난 해부터 SW 육성 정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한 우리나라에서의 자사 영향력 증대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안을 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앞서 발머 사장은 2004년 7월 1일 처음 한국을 찾은 후 본사로 돌아가 즉시 고위급 임원진 10여명으로 구성된 '한국 자문 위원회'를 따로 두고 한국 사업을 적극 챙겨 왔다. 그가 방한 후 본사 소속의 부사장급 임원진이 줄줄이 방한했던 것이나, 지난 해 3월 모바일 연구소를 처음으로 한국에 개설한 것도 같은 맥락. 그만큼 한국을 자사의 미래전략 실현을 실험하는 교두보로 의식하고 있어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국 사업을 재점검하고, 또한 새로운 사업 방향을 모색하는 또 한번의 전환점으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리눅스 진영의 최선봉에 서 있는 스콧 핸디 IBM 부사장은 내달 5일 사흘간의 일정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리눅스월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국내에 온다. 리눅스월드는 리눅스 진영의 세계 최대 잔치로 불리는 행사.

'리눅스 전도사'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는 핸디 부사장은 첫 날 '리눅스와 공개 SW와 함께 혁신하기'라는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할 예정이다. 그는 리눅스가 기업을 위한 좀 더 적합한 운영체제(OS)로 급성장하는 이유와, 또한 리눅스와 공개 SW가 어떻게 혁신을 일으키고 있는 지를 설파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2004년 12월 국내에서 열린 '소프트엑스포' 행사에서도 기조 연설을 맡아 "전세계적으로 MS의 윈도 점유율은 하락하고 있는 반면, 리눅스는 급성정하고 있다"며 MS 진영에 직격탄을 날렸었다.

핸디 부사장은 우리나라 정부 정책 기조가 지난 3년전부터 공개 SW 육성 정책을 대폭 강화하면서, 그 어느 때 보다 더 없이 좋은 기회를 맞고 있어, 이 같은 순풍을 등에 업고 공개 SW의 국내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 이번 방한 기간 동안 적극 다각도로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방한 기간 중에 정부 주요 관계자, 주요 고객사, 협력사 등과 줄줄이 만날 예정이다.

이관범기자 bum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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