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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MS 시장, 국산 돌풍 예고"....큐브리드, SW 무료화 전격 선언


 

'DBMS 시장에도 국산 바람이 거세질까?'

국산 DBMS 전문업체인 큐브리드(대표 강태헌 www.cubrid.com)는 15일 영구적인 라이선스 무료화를 전격 실시, 3년안에 보급 카피 수 기준으로 국내 시장점유율(MS)을 40%대로 끌어 올리겠다고 밝혀 소프트웨어 무료화를 사실상 선언했다.

또 국내 DBMS 개발자 가운데 자사 제품을 다루는 비중을 전체의 40%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도록 적극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외산 아성에 도전장"

이 회사 강태헌 대표는 "외산이 장악하고 있는 DBMS 시장에서 국산의 위상을 대폭 늘리기 위해서는 이같은 특단의 전략이 필요했다"며 "3년안에 반드시 목표를 달성해 보이겠다"고 해 소프트웨어 무료화 선언의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큐브리드는 카피 수 기준으로 자사 시장점유율이 5% 가량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어, 적어도 3년안에 8배 이상 점유율을 키우겠다는 얘기다.

강 대표의 이번 무료화 선언은 기존 오라클, MS, IBM 등의 무료 라이선스 전략과는 확실히 차원이 다르다는 점에서 말만 앞세우는 얘기는 아닌 것 같다.

오라클, MS, IBM 등은 자체 DBMS를 다룰 줄 아는 개발자를 늘리기 위한 차원에서 조건부로 라이선스를 무료화한 반면, 큐브리드는 단기간에 시장점유율을 크게 확대하기 위해 공격적인 무료화를 시도하는 것이다.

일례로, 오라클의 경우, 4GB 디스크와 1GB 메모리, 1-웨이 CPU 사용 조건을 달아 무료 라이선스 버전을 제공중이어서, 사실상 개발자용으로 제안하고 있다.

◆"SW 대신 서비스를 팔겠다"

그렇다면 큐브리드의 비즈니스 모델은 뭘까.

큐브리드는 이처럼 전례없는 소프트웨어 무료화를 시도하는 대신에 서비스를 팔겠다는 복안이다.

강태헌 대표는 "프리, 베이직, 엔터프라이즈 등 3단계로 수요층을 나눠 제품 업그레이드와 웹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프리' 서비스를 비롯해 제품설치와 패치, 교육, 원격점검 지원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베이직 서비스', 또 백업과 복구관리, 방문 정기점검 등까지 받을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로 차등화해 유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DB 설계와 튜닝, 운영 서비스를 별도 옵션으로 제공해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큐르비드는 내달 중순부터 큐브리드 6.5 버전을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며, 단, XML DBMS 제품과 현재 개발 완료 단계인 보안 DBMS 제품, 해외 수출 제품 등은 무료화하지 않을 방침이다.

◆"공략층, 제품라인업 대폭 확대"

또한 큐브리드는 이번 무료화를 계기로 공략 대상도 기존 공공 시장 위주에서 기업 시장으로 획기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외에도 공격적인 제품 개발 로드맵을 대거 공개, 경영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를 확고히 했다.

실제로 큐브리드는 지난 3월 성능향상과 리눅스 최적화에 중점을 둔 신제품 6.0 버전을 성공적으로 출시한 데 이어 내년 2월 차기 버전인 7.0버전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중에 있다. 특히 7.0 버전은 자사 DB를 다룰 수 있는 엔지니어를 대거 늘리기 위한 목표로 개발중인 제품으로 이들이 원하는 기능 지원과 대규모 피드백 관리 기능에 중점을 두고 제작되고 있다. 또 2008년 2월에는 대용량 인터넷 서비스에 최적화된 8.0 버전도 출시할 예정이다.

큐브리드는 지난 15년 이상을 DBMS 시장에서 매진해 왔으며, 최근에는 교육부의 신NEIS 시스템(교무업무시스템)에 3천400 카피 이상이 자사 제품을 적용해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

과연 큐브리드가 소프트웨어 무료라는 특단의 전략으로 외산이 장악하고 있는 DBMS 시장의 판도를 뒤바꿔 놓을 있을 지 앞으로가 주목된다.

이관범기자 bum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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