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는 면역증강제를 적용한 독감백신 후보물질 'NBP607B'의 임상 1·2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면역증강제 활용 독감백신 개발을 위한 분석 실험중이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https://image.inews24.com/v1/7454ed88f835fd.jpg)
이 백신은 기존 백신의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 면역증강 기술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개발된다. 스위스 비영리 백신 연구기관 VFI의 면역증강제가 적용됐다.
앞서 회사는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에도 면역증강제를 활용한 바 있다. 이번 개발은 그 기술력을 독감 영역으로 확장하는 시도다.
임상은 올해 북반구 독감 유행 시기에 맞춰 국내외 고령자를 대상으로 시작된다. 기허가된 고면역원성 백신을 대조약으로 사용해 약 320명을 대상으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고, 2027년 내 중간 결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이 면역증강제를 활용한 고면역원성 독감백신 임상시험 계획을 제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플랫폼으로 활용해 다른 백신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시장에서 경쟁력이 검증된 스카이셀플루에 면역증강제를 활용한 백신 개발 경험이 더해지는 만큼 성공 가능성은 매우 높을 것"이라면서 "고면역원성 제품으로 특화된 시장을 창출하는 동시에 다른 백신에 적용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확장해 다양한 감염병 대응 백신 개발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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