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가 정체된 도심 흐름에 대전환을 예고하며 구도심인 흥선권역을 중심으로 도시 기능 전반을 재편하는 ‘흥선 Re-Start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김 시장은 지난 15일 시청 회룡홀에서 열린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의정부의 심장이라 불리는 구도심을 다시 활성화해 도시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실행 전략”이라고 밝혔다.

○ 구조적 위기에 직면한 구도심…“변화가 필요하다”
흥선권역은 향후 6개 철도 노선이 교차하게 될 수도권 북부 최대의 교통 요충지이자, 의정부 전체 생활인구의 40% 이상이 밀집한 핵심 지역이다. 의정부역 지하상가, 행복로, 의정부제일시장, 신세계백화점 등이 위치해 경제와 소비의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철도와 공원에 따른 도심 동서축 단절, △노후 건축물 3,488동(권역 내 39%) △고령 인구 2만596명(20%) △1인 가구 2만1,472세대(42%) 등 급격한 구조적 노후화와 인구 변화로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GTX-C 개통을 앞두고 창동 등 인근 지역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의정부 도심의 경쟁력 약화와 부동산 가치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 ‘흥선 Re-Start 프로젝트’ 3대 전략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 기능 전반을 일상 중심으로 재구성하는 동시에, 지역경제와 생활 인프라를 재정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시공간 재편(Rebuild) △생활 인프라 강화(Revive) △경제 구조 전환(Reform) 등 3대 전략을 제시했다.
· Rebuild – 도시공간 재편과 혁신
GTX-C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는 의정부역세권을 중심으로 도시 동서축 연결을 복원해 주거재생과 노후 건축물 정비를 체계화한다.
또 종합운동장 일원을 ‘시민레저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해 폐쇄적 공간을 시민 공유 공간으로 전환해 체육시설을 생활레저 거점으로 확대한다.
· Revive – 생활 인프라 정비
보행 중심 환경 조성을 위한 가능동 C.Street, 수변공원화, 도시비우기 프로젝트 등이 추진 중이며, CRC 통과도로 개통과 교차로 개선 등으로 도로망도 정비된다.
또 공공시설 개방, 아동돌봄통합센터 조성, 황톳길, 도시재생 사업 등도 함께 추진돼 시민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
· Reform – 지역경제 구조 전환
84만㎡ 규모의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부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AI·디자인·미디어콘텐츠 등 첨단산업 중심의 글로벌 허브로 개발할 계획이다.

의정부제일시장, 지하상가 등 구도심 상권도 구조 혁신하며, 지역 교육기관과 연계한 모빌리티·스포츠비즈니스 특화 고교 육성을 통해 지역 인재와 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김 시장은 “도시의 활력은 공간의 재구성과 일상의 변화에서 시작된다”며, “GTX-C 착공 등 도시 외부 여건이 급변하는 지금이 의정부 도심의 경쟁력을 회복할 절호의 기회”라고 했다.
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도심의 구조적 한계를 뛰어넘고, 수도권 북부의 미래 거점도시로 다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의정부=이윤 기자(uno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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