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최근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주택 매매가격 차별화 흐름이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지역 주택시장과 관련한 금융 불균형 위험이 최근 재상승하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이후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주택 매매가격은 비슷한 상승 움직임을 나타냈다. 그러나 최근 수도권은 장기평균 수준을 웃돌았고, 비수도권은 여전히 장기평균을 밑돌았다.
이렇게 상이한 흐름이 생기게 된 것은 금리인하기에 주택 가격 상승 기대가 커지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매입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또한 지역 간 인구이동 및 성장 격차 등 구조적 여건도 지역 간 주택시장의 차별화 요인으로 추정된다.
특히 서울 지역의 주택시장은 이런 여건 변화에 더욱 민감한데, 토지거래허가구역 일부 해제 등의 영향으로 시작된 이번 서울 지역 주택 가격 상승기의 경우 5주 만에 주간 상승률 0.1%를, 7주 만에 0.2%(연율 약 10%)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한은은 "저성장 위기로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 들어선 만큼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가격의 상방 압력도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한은은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기대심리를 꼽을 수 있을 텐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주택 공급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확신을 줘 기대를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