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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윈도98 보안패치 연장 끝내 거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98 보안 패치 서비스 기간을 1년 연장해 달라는 우리 정부의 요청을 끝내 거절했다.

13일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사이버안전센터와 MS 등에 따르면, 내년 7월로 예고된 MS의 윈도98 보안패치 중단 조치와 관련, 우리 정부가 "공공기관의 준비가 부족하니 패치 서비스 기간을 1년 연장해 달라"고 MS 측에 요청했으나 MS 측이 이달 들어 최종적으로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약 350만 대 규모로 추정되는 윈도98 등 구형 운영체제를 탑재한 컴퓨터들이 내년 7월부터는 각종 보안 위협에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윈도98 탑재 컴퓨터의 상당수가 공공기관에서 운용 중인 우리나라의 현실을 감안할 때 이번 문제는 상당히 심각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가사이버안전센터는 이와 관련 11월 월례 정기보고서를 통해 "편리성과 신속성에 집중해 국내 PC운영체제를 MS에 편중한 것이 문제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라며 "윈도98 보안패치 중단에 대한 대책을 세울 시간을 주지 않은 것은 다국적 기업의 횡포"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국가사이버안전센터는 최근 MS 본사에 윈도98 보안패치 서비스 기간 연장을 요청하고 관련 기술지원을 맡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바 있다.

이정호기자 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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