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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의 계절 '진드기' 조심해야…백신·치료제 없어


물렸다면 바이러스 검사의뢰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바깥 활동이 많아지는 본격 나들이철을 맞아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미래한강본부‧공원여가센터 등과 합동으로 한강공원, 생태공원을 비롯해 시민들이 자주 찾는 산책로 등 진드기 서식 예상지점을 대상으로 감시 사업을 진행한다.

참진드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매개하는 절지동물이다. 사람과 반려동물 등에 발열과 함께 혈소판, 백혈구 감소와 구토, 설사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신과 치료제가 없고 치명률도 18.7%에 이른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진드기 서식 예상지점을 대상으로 감시 사업을 진행한다. [사진=서울시]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진드기 서식 예상지점을 대상으로 감시 사업을 진행한다. [사진=서울시]

모든 참진드기가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서울지역에서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가 발견된 사례는 없었다. 야외활동 중이나 반려동물에 붙어 있는 진드기를 통해 감염되는 사례도 있는데 주의가 필요하다.

참진드기는 사람을 물 수 있는 약충과 성충까지도 깨알만한 크기이다. 야외활동 후 옷이나 신발에 진드기가 붙어 있어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반려견의 경우 산책할 때 진드기 서식지인 수풀을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 산책 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에서는 작은소피참진드기가 주요 매개 종으로 4~10월에 주로 활동한다. 흡혈 후엔 2cm까지 커지기도 하는데 그 전의 크기는 1~9mm 정도이다.

진드기에게 물렸을 때는 진드기를 버리지 말고 핀셋을 사용해 조심스럽게 떼어내고 보건소(반려동물은 가축방역부서)에 의뢰해 검사하는 것을 권고한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연구원에서는 지속해 진드기 조사 활동을 하는 한편 교상진드기에 대한 신속한 검사로 시민들의 불안감을 적극적으로 해소할 예정”이라며 “시민들도 야외활동 때는 긴 옷 입기, 활동 후에는 깨끗이 씻고 꼼꼼히 관찰하기 등 진드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잘 지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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