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가계대출 금리 4.50%…4개월 만에 상승 전환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가계대출 금리가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내렸다. 그러나 금리 수준이 높은 신용대출 취급이 늘었다. 저축성수신금리가 하락하며 예대금리차도 한 달 만에 확대됐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3월 중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4.50%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94%로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신용대출과 전세대출도 하락했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 취급이 늘면서 전체적으로 대출 금리 수준을 끌어올렸다.

기업 대출 금리는 4.96%로 전월 대비 0.07%p 하락했다. 이에 신규취급액 기준 평균 대출금리는 연 4.85%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저축성수신금리는 3.58%로 전월 대비 0.05%p 내리며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저축성수신금리 하락으로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27%로 전월 대비 0.05%p 확대됐다.

잔액 기준 총수신 금리와 대출금리는 각각 연 2.60, 5.10%로 전월 말 대비 0.05%p 하락했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차는 2.50%p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는 모두 전월 대비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3.74%로 전월 대비 0.02%p 하락하고 대출금리는 011.76%로 0.70%p 낮아졌다.

신용협동조합의 예금금리는 3.93%로 전월 대비 0.10%p 내려가고 대출금리는 6.01%로 0.13%p 하락했다. 상호금융의 예금금리는 3.72%로 전월 대비 0.07%p, 대출금리는 5.61%로 0.09%p 각각 하락했다.

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는 3.92%로 0.12%p 내려가고 대출금리는 5.93%로 0.04%p 하락했다.

박은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