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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 모텔서 발견된 시신…백골 상태로 숨진 지 2년 넘은 듯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제주의 한 폐업 건물에서 백골 상태의 시신이 발견됐다.

제주의 한 폐업 건물에서 백골 상태의 시신이 발견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제주의 한 폐업 건물에서 백골 상태의 시신이 발견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19일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제주시 용담1동의 폐업한 모텔 건물 객실 화장실에서 70대 김모 씨로 추정되는 두개골 등의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은 해당 모텔 관계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검을 진행한 경찰은 시신의 타살 혐의점은 없으며, 2년여 전인 2021년 하반기에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정확한 신원을 밝히기 위해 유전자(DNA) 검사를 진행 중이다.

시신이 발견된 여관은 2021년 상반기 영업을 종료했지만, 건물은 방치돼 있던 상태였다.

제주의 한 폐업 건물에서 백골 상태의 시신이 발견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제주의 한 폐업 건물에서 백골 상태의 시신이 발견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경찰은 가족 없이 홀로 기초생활수급비로 생활했던 김 씨가 이 모텔방에서 혼자 오랫동안 살아왔고, 폐업 이후에도 계속 지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제주시는 기초생활수급자가 장기간 전화를 받지 않거나 전기·가스를 사용하지 않으면 사회복지공무원을 통해 전화 확인이나 현장 확인을 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과거에도 사회복지공무원들이 해당 폐업 모텔을 여러 차례 찾아 방과 거실을 살폈지만, 폐가나 다름없는 건물 화장실 구석에서 김 씨가 숨졌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해 발견이 늦어진 것으로 행정 당국은 보고 있다.

제주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2만여 명에 대해 전수조사할 방침이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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