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대출받으려고요"…죽은 삼촌 휠체어에 태워 은행 간 여성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브라질의 한 여성이 죽은 삼촌 명의로 대출을 받기 위해 삼촌의 시신을 휠체어에 태우고 은행을 찾았다가 체포됐다.

브라질의 한 여성이 죽은 삼촌 명의로 대출을 받기 위해 삼촌의 시신을 휠체어에 태우고 은행을 찾았다가 체포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브라질의 한 여성이 죽은 삼촌 명의로 대출을 받기 위해 삼촌의 시신을 휠체어에 태우고 은행을 찾았다가 체포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17일(현지시간) 브라질 경찰과 현지 매체 G1 등에 따르면 40대 여성 에리카 지소자는 최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방구 지역의 한 은행에서 죽은 삼촌 명의로 대출금 1만7000 헤알(약 450만원)을 받으려다 붙잡혔다.

당시 지소자는 삼촌인 파울루 로베르투를 휠체어에 태우고 은행 창구로 가 "삼촌, 서명하지 않으면 방법이 없는데 듣고 있느냐" "제가 대신 서명할 수는 없다" "왜 아무 말도 안 하느냐"는 등의 말을 했다.

하지만 로베르투는 미동도 없이 축 처진 상태였다. 지소자는 자꾸 뒤로 젖혀지는 로베르투의 머리를 앞으로 잡기도 했다.

이 같은 모습을 수상하게 여신 은행 직원은 영상 녹화를 했고, 의사에게 '고객이 아픈 것 같다'는 연락을 했다. 현장에 도착한 의사는 로베르투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의 한 여성이 죽은 삼촌 명의로 대출을 받기 위해 삼촌의 시신을 휠체어에 태우고 은행을 찾았다가 체포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브라질의 한 여성이 죽은 삼촌 명의로 대출을 받기 위해 삼촌의 시신을 휠체어에 태우고 은행을 찾았다가 체포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G1은 "의사가 로베르투 상태를 확인했을 때 그의 머리 뒤쪽에는 혈흔이 있었고, 이미 몇 시간 전에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경찰은 사기 및 절도미수 혐의로 지소자를 체포했으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소자 변호인은 현지 매체에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로베르투는 살아 있었다는 것이 의뢰인의 주장"이라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대출받으려고요"…죽은 삼촌 휠체어에 태워 은행 간 여성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