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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 대한 대응은 우리가 결정 할 것"…이스라엘, 동맹국 '선긋기'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영국·독일 외무장관과 회담
영국·독일 "최대한 자제해야"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의 보복 공습을 방어하는 데 도움을 준 '우방의 충고'가 있었지만 재보복 방식은 이스라엘이 결정할 문제라고 선 그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의 보복 공습을 방어하는 데 도움을 준 ‘우방의 충고’가 있었지만 재보복 방식은 이스라엘이 결정할 문제라고 선 그었다. 사진은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해 6월 25일 총리실에서 열린 주례 내각회의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의 보복 공습을 방어하는 데 도움을 준 ‘우방의 충고’가 있었지만 재보복 방식은 이스라엘이 결정할 문제라고 선 그었다. 사진은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해 6월 25일 총리실에서 열린 주례 내각회의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시스]

네타냐후 총리는 17일(현지시간) 자국을 방문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 장관,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교 장관과의 회담 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 방어를 위한 동맹국의 지원에 감사하고, 그들은 모두 다양한 제안과 충고를 했다"면서도 "이란 대응에 대한 결정은 스스로 내릴 것"이라고 했다.

이는 중동지역 확전을 막기 위해 재반격을 자제하라는 국제사회와 동맹국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캐머런 장관은 이날 예루살렘에 도착해 취재진과 만나 이스라엘·이란 양국 사태 악화를 우려했다. 그는 "이란의 공격 이후 연대를 표시하고자 왔다"면서 "이스라엘 정부가 영리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가능한 갈등을 덜 확대하는 방식으로 행동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베어보크 장관 역시 "모든 당사자가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며 "긴장 고조는 이스라엘 안보와 하마스에 억류된 수십 명의 인질, 가자지구 주민, 정권 아래서 고통받는 이란 국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달 15일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 국경 인근에 주둔 중인 이스라엘 군인들이 병력수송장갑차(APC) 주변에 모여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달 15일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 국경 인근에 주둔 중인 이스라엘 군인들이 병력수송장갑차(APC) 주변에 모여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앞서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이 폭격을 받자,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했다. 이후 13~14일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보복 공격을 단행했다.

이란은 탄도·순항 미사일과 무인기(드론)는 총 300여대를 동원해 이스라엘을 공격했으나, 미국과 영국 등 서방의 지원으로 99% 격추됐다. 이스라엘은 재반격을 예고했고 그 시기와 방식을 두고 고심 중이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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