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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들인 '한강 괴물' 조형물, 10년 만에 사라진다…흉물된 공공미술 작품 철거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서울시가 영화 '괴물' 속의 괴물 조형물을 비롯해 흉물 취급받는 공공미술 작품을 철거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영화 '괴물' 속의 괴물 조형물을 비롯해 흉물 취급받는 공공미술 작품을 철거하기로 했다. 사진은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사이에 세워진 괴물 조형물. [사진=뉴시스]
서울시가 영화 '괴물' 속의 괴물 조형물을 비롯해 흉물 취급받는 공공미술 작품을 철거하기로 했다. 사진은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사이에 세워진 괴물 조형물. [사진=뉴시스]

지난 17일 한국경제 등에 따르면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공원에 있는 괴물 조형물처럼 미관을 해치는 공공미술 작품을 철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철거를 위해 한강공원의 공공미술 조형물 현황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전문가 검토를 거쳐 이르면 상반기 안에 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가 관리하는 한강공원에는 45개 공공미술 작품이 존재한다. 이 중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사이에 높이 3m, 길이 10m 크기로 1억8000만원을 들여 세운 괴물 조형물 등은 '흉물'로 취급받으며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괴물 조형물은 10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괴물' 개봉 8년이 지난 2014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지시로 만들어졌다. 한강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영화 '괴물' 속의 괴물 조형물을 비롯해 흉물 취급받는 공공미술 작품을 철거하기로 했다. 사진은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사이에 세워진 괴물 조형물. [사진=뉴시스]
서울시가 영화 '괴물' 속의 괴물 조형물을 비롯해 흉물 취급받는 공공미술 작품을 철거하기로 했다. 사진은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사이에 세워진 괴물 조형물. [사진=뉴시스]

하지만 이후 취임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도시 미관을 위해 공공 조형물 디자인을 개선하는 '펀(FUN) 디자인' 정책을 펼치면서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거나 공감을 얻지 못하는 조형물은 적극 철거하라"는 방침을 내렸고, 이에 괴물 조형물 철거 결정도 신속하게 내려지게 됐다.

서울시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도 같은날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미술 작품의 전반적인 수준을 높이고 세금 낭비를 막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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