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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추정 남성, 정부 비판하며 한강대교서 4시간 넘게 투신 소동 중


'국가긴급권' 요구 현수막 내걸어
사흘 전 올림픽대로서 소동 인물과 동일인 추정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40~50대로 추정되는 신원미상의 남성이 한강대교 교량 위에서 4시간 넘게 투신 소동을 벌이면서 교통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17일 오전 서울 한강대교 교량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이 투신 소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17일 오전 서울 한강대교 교량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이 투신 소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17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0분쯤 한 남성이 정부를 비판하며 한강대교 위에 올라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받은 소방당국과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대교 교량 위에 에어매트를 설치하는 등 안전장치를 마련한 뒤, 남성이 내려오도록 설득 중이다.

한강경찰대 또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강 위에서 상황을 주시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오전 서울 한강대교 교량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이 투신 소동을 벌인 가운데 교통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17일 오전 서울 한강대교 교량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이 투신 소동을 벌인 가운데 교통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해당 남성은 '정부와 여당에 국가긴급권 발동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적힌 현수막을 교량 아치에 내걸고 소방대원들과 대치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이 소동으로 인근 교통이 통제돼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버스 승객들은 버스에서 내려 걸어가기도 했다.

한편, 해당 남성은 사흘 전에도 올림픽대로에 난간에서 소동을 벌였던 것으로 추정되며 경찰은 그가 내려오는 대로 체포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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