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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 "무책임·무능 정부, 참사 실체 밝히지 못해"


세월호 10주기, 관련 논평 내놓아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들은 16일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이하며'라는 논평을 통해 “무책임한 지도자와 무능한 정부로 인한 참사가 더 이상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며 “안전한 사회가 실현되고, 국민의 아픔이 치유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규호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팽목항에 흐드러지게 피었던 벚꽃은 10번이나 피고 지었는데 우리 마음속에서는 마치 어제의 일처럼 그날의 고통과 슬픔이 생생하다”며 “304명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오랜 시간을 고통의 무게를 감내해 온 유가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경기 안산시 4.16민주시민교육원에 마련된 단원고 4.16 기억교실. [사진=뉴시스]
경기 안산시 4.16민주시민교육원에 마련된 단원고 4.16 기억교실. [사진=뉴시스]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회 논평.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별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그대를 만나러 팽목항으로 가는 길에는 아직 길이 없고

그대를 만나러 기차를 타고 가는 길에는 아직 선로가 없어도

오늘도 그대를 만나러 간다.

-정호승,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어느덧 10번째 4월 16일을 맞이합니다. 그날의 아픔을 기억하듯 하늘에서는 온종일 궂은 봄비가 내립니다. 팽목항에 흐드러지게 피었던 벚꽃은 10번이나 피고 지었지만, 우리의 마음속에서는 마치 어제의 일처럼 그날의 고통과 슬픔이 생생합니다. 304명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오랜 시간을 고통의 무게를 감내해 온 유가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서울시의회 앞 세월호 기억공간에는 오늘도 시민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잊지 않겠다는, 기억하겠다는 시민 한 분 한 분의 다짐이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누구보다 잊어서는 안 될 사람들은 세월호를 잊은 것 같습니다. 아니 잊혀지게 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세월호 기억공간에 ‘불법’이라는 빨간 딱지를 붙여 계고장을 발송하고 연일 철거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진상 규명과 치유를 위해 나아갈 길도 아직 먼 데 159명의 안타까운 생명을 잃은 이태원 참사까지 일어났습니다.

무책임한 지도자와 무능한 정부로 인한 참사가 더 이상 반복되어서는 안 됩니다. 안전한 사회가 실현되고, 국민의 아픔이 치유되는 그날까지 이 작은 노란 공간이 바로 우리 옆에 자리하기를 소망합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과 서울시의회 사무처가 부디 전향적인 자세로 나아가기를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꽃이 진 자리에 어느덧 눈부신 새잎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께서 다시금 부여하신 소명을 무겁게 받들며, 과거의 아픔을 밑거름 삼아 더 안전한 서울, 더 행복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세월호와 더불어 이태원 참사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를 전하며, 다시 한번 희생자 여러분의 명복을 빕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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