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으로부터 수십억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로 수사받던 비서가 구속됐다.
1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신한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2일 사문서 위조, 사기 등 혐의를 받는 노 관장의 전 비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A씨는 지난 2019년 아트센터에 입사했다. 그는 같은 해 1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노 관장의 계좌에서 19억7500만원 상당을 본인 계좌로 이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비서 업무를 맡은 과정에서 노 관장의 신분증 사본 등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A씨는 2020~2022년쯤 노 관장의 명의를 도용해 은행 계좌를 개설, 두 차례 걸쳐 1억9000만원 상당 대출을 받아 낸 혐의다. 특히 지난해 5월에는 노 관장을 사칭, 아트센터 재무 담당 직원에게 상여금을 송금하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 5억원 상당을 가로챘다.
이 같은 A씨의 범행은 지난해 12월에 발각됐고, 올해 1월 노 관장이 A씨를 경찰에 고소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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