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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다리인줄 알았다"…열차 사고로 숨진 시신 다리 훔친 노숙자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미국에서 한 노숙자가 열차 사고로 숨진 사람의 시신 일부를 절단해 훔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에서 한 노숙자가 열차 사고로 숨진 사람의 시신 일부를 절단해 훔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당시 영상 캡처. [사진=KBAK 보도 캡처]
미국에서 한 노숙자가 열차 사고로 숨진 사람의 시신 일부를 절단해 훔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당시 영상 캡처. [사진=KBAK 보도 캡처]

28일(현지시간) KBAK 등 현지 지역 언론은 "지난 22일 오전 8시쯤 캘리포니아주 와스코의 한 철도 인근에서 한 남성이 사람 다리로 추정되는 신체 일부를 들고 다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영상은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퍼졌으며, 영상 속에는 빨간색 후드티를 입은 남성이 신체 일부를 들고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가지고 있는 신체 일부의 냄새를 맡더니, 입을 가져다 대기도 했다. 이에 영상 촬영자는 "저 남자 대체 뭘 먹는 거야!"라며 경악한 듯한 반응을 보였다.

목격자 중 한 명인 호세 이바라는 인터뷰에서 "다리에 피부가 매달려 있었다. 뼈도 보였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인근에서 발생한 철도 사고 현장에서 사망자 시신 일부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으며, 시신 절도 및 훼손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미국에서 한 노숙자가 열차 사고로 숨진 사람의 시신 일부를 절단해 훔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당시 영상 캡처. [사진=KBAK 보도 캡처]
미국에서 한 노숙자가 열차 사고로 숨진 사람의 시신 일부를 절단해 훔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당시 영상 캡처. [사진=KBAK 보도 캡처]

그는 지난 2014년부터 마약과 음주 관련 혐의로 이미 6차례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던 것으로도 드러났다.

일각에서는 그가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이런 일을 벌였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근 노숙자 쉼터 관계자는 "정신 질환이나 약물 남용 장애로 고통받는 많은 노숙자 중 한 명일 가능성이 높다"며 "올바른 정신 상태에 있는 개인은 아마도 이 같은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그는 경찰 조사에서 "그 다리가 내 다리인 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는 4월 3일 재판 전 심리를 위해 법정에 설 예정이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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