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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떠보니 휑'…탈모, 심는 게 답일까? [명의]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탈모는 단순한 노화가 아닌 질병이다.

탈모는 단순한 노화가 아닌 질병이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탈모는 단순한 노화가 아닌 질병이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탈모 환자 수는 약 25만 명으로 10여 년 전인 2013년보다 약 4만5000명 증가했다. 게다가 중년의 병이라고 생각하는 사회적 인식과 달리 탈모 환자의 과반수가 20대~40대의 청년, 장년층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환자들이 민간요법에만 의존한다. 여기저기 떠도는 탈모약의 부작용 오해로 약은 꺼리는 사람이 많다.

대한모발학회가 탈모 증상을 겪었거나 겪고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78.1%가 샴푸나 건강기능식품 등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응답자 중 실제 병원을 방문한 비율은 36.4%에 그쳤다.

여기저기 떠도는 탈모약의 부작용 오해로 약은 꺼리는 사람이 많다. [사진=EBS]
여기저기 떠도는 탈모약의 부작용 오해로 약은 꺼리는 사람이 많다. [사진=EBS]

문제는 민간요법을 시도하다 치료 시기를 놓쳐 뒤늦게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모발이식도 힘들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 40대 남성은 탈모 때문에 아직 제 짝을 만나지 못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현재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지만, 탈모로 인해 신뢰가 떨어질까 항상 모자를 쓰고 생활한다. 자는 시간을 빼고는 늘 모자를 쓰고 있는 것이다. 이런 고통으로 결국 진료실 문을 두드린 그는 '남성형 탈모' 진단을 받았다.

남성형 탈모란 몸의 털을 자라게 하는 DHT 호르몬으로 인해 생기는 탈모를 말한다. 이마의 M자 라인부터 서서히 후퇴하는 양상을 보이며, 고도 탈모로 진행될수록 뒷머리만 남게 된다.

60대 후반의 두 여성은 갱년기 이후 시작된 탈모로 고민이 많다. 함께 머리카락에 좋다는 검은콩을 먹는 등 민간요법을 시도해도 나아지지 않자 결국 병원을 찾았다.

'여성형 탈모'는 남성형 탈모가 여성에게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정수리 부분의 모발이 얇아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때때로 남성의 경우처럼 이마 선이 뒤로 후퇴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여성형 탈모는 주로 갱년기 이후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단순히 노화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탈모의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모발이식도 힘들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EBS]
탈모의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모발이식도 힘들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EBS]

위의 사례처럼 탈모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모발이식센터 김문규 교수가 나섰다. 오는 29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되는 EBS '명의' '탈모, 심는 게 답일까?'편에서는 김 교수와 함께 탈모 치료의 기본인 탈모약부터 모발이식까지 탈모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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