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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츠] 관람객이 떨어트린 장난감 깨문 러바오…사육사 "다친 곳 없어"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에버랜드 판다 러바오가 관람객이 실수로 떨어트린 장난감을 깨무는 일이 발생한 가운데, 다행히 러바오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6일 관람객이 떨어뜨린 장난감을 입에 넣은 에버랜드 판다 러바오의 모습.  [사진=네이버 카페 '주토피아']
지난 26일 관람객이 떨어뜨린 장난감을 입에 넣은 에버랜드 판다 러바오의 모습. [사진=네이버 카페 '주토피아']

지난 26일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한 아이가 방사장 안으로 장난감을 떨어뜨렸고, 이를 본 러바오가 장난감을 입에 넣어 삼키려 하면서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 목격담과 영상, 사진은 여러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져나갔고 러바오의 건강 상태를 걱정하는 누리꾼들의 목소리도 커졌다.

이에 일명 '송바오'라고 불리는 송영관 사육사는 28일 에버랜드 주토피아 카페에 방사장으로 떨어졌던 장난감 사진과 함께 글을 게재했다.

지난 26일 한 관람객이 러바오 방사장 안으로 떨어뜨린 장난감의 모습.  [사진=네이버 카페 '주토피아']
지난 26일 한 관람객이 러바오 방사장 안으로 떨어뜨린 장난감의 모습. [사진=네이버 카페 '주토피아']

송 사육사는 "자신의 공간에 떨어진 새로운 물건이 궁금했던 러바오는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어떤 물건인지 간단히 확인했다"면서 "입 안에 상처도 없는 것을 제가 직접 확인했다"고 전했다.

뒤이어 장난감을 실수로 떨어뜨렸던 아이의 부모에게 사과의 메일을 받았다고 전했다. 송 사육사는 "에버랜드 '고객의 소리'를 통해 아이의 어머님이 쓴 한 통의 메일을 전달받았다"면서 "아이의 아버님이 목마를 태워 보여주려다 장난감을 러바오 방사장에 떨어뜨리게 된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6일 한 관람객이 떨어뜨린 장난감을 깨물고 있는 러바오의 모습. [영상='X' @joyoung331]
지난 26일 한 관람객이 떨어뜨린 장난감을 깨물고 있는 러바오의 모습. [영상='X' @joyoung331]

또 아이의 부모는 메일에서 "최대한 판다들에게 스트레스 주지 않으려 신경 썼는데 실수로 떨어뜨렸다"면서 "다음부터 아이와 함께 동물원에 갈 때는 좀 더 주의를 기울이겠다. 러바오가 걱정되니 혹시 문제가 생기면 본인의 연락처로 연락 달라"고 거듭 사과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송 사육사는 "다행히 러바오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으니, 부모님도 아이도 너무 큰 죄책감에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면서 "실수를 인정하며 소중한 경험으로 더 나은 미래를 약속하는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시니 오히려 감사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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