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알기 쉽게 풀어 쓴 '암 진단 A to Z'

암은 여전히 정복하지 못한 미지의 영역이다. 그만큼 누구에게나 두려운 존재다. 이에 인류는 암을 정복하기 위한 노력을 거듭해 왔다. 최근 미국 바이든 정부는 '캔서문샷(Cancer Moonshot)'이라는 이름의 암 정복을 목표로 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암 진단 기술 분야의 혁신은 치료제와 함께 인류가 암과 싸우는 최전선에서 핵심적인 한 축을 담당하고 있어 새롭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암 진단 전문기업 설립 후 최첨단 암 진단 기술 개발을 개발하고 상업화까지 차근차근 성공시켜 주목받고 있는 젠큐릭스 조상래 대표. 조 대표가 최신 암 진단 기술 트렌드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알기 쉽게 소개하는 '암 진단 A to Z'를 출간했다.

책은 다양한 암 진단 세부 분야들을 암 조기진단, 미세잔존암 검사, 신규 바이오마커 발굴, 암 예후예측 검사, 암 동반진단 검사, 위험도 예측 유전자 검사, 디지털 병리 검사, 암환자 디지털 트윈 등 총 9개의 주제로 구분해 각각에 대해 알기 쉽게 정리하면서도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진단기술들의 기본개념과 원리, 기술개발 및 상업화 현황, 산업계 동향 등 암 진단 분야에 처음 입문하는 독자들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상용화가 시작된 기술들은 제품이나 서비스 중심으로, 아직 연구개발이 진행 중인 기술들은 핵심 개념 위주로 설명했다. 책에서 모두 다루기 어려운 전문 내용들도 참고자료들을 충실히 제시해 입문자뿐만 아니라 진단 분야 종사자들에게도 유익한 참고서가 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진단이나 디지털 환경에 가상의 환자를 만들고 질병을 추적하는 디지털 트윈과 관련된 내용은 유용한 지식 제공 차원을 넘어서서 다가올 디지털 헬스케어의 미래를 미리 엿볼 수 있어서 호기심 많은 독자들의 관심을 끈다.

여기서 머물지 않고 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기술 혁신을 리드하고 우리 환자들이 가장 먼저 혁신 기술들의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하는데 필요한 구체적인 규제 선진화 방안도 암 진단 전문 벤처기업의 대표로서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제시하고 있어 귀담아 들을 만 하다.

'암 진단 A to Z'은 암 진단 분야에 새롭게 관심을 갖기 시작한 입문자에게는 이해의 바탕이 되는 좋은 프레임을 제공한다. 진단 분야 전문가들에게는 전체적인 숲을 조망할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하면서도 동시에 최신 참고자료들을 정리해서 유용하다. 성장하는 암 진단 분야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에게는 옥석을 가릴 수 있는 혜안을 제공한다. 헬스케어 분야 제도 개선을 고민하는 정책입안자들에게 아이디어를 줄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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