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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과학·기술적 검토 진전, 추가 분석 필요해"


전문가 현장 시찰단, 주요활동 브리핑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직접 확인과 보다 구체적 자료 확보를 통해 과학·기술적 검토 과정에서 의미있는 진전이 있었는데 보다 정밀한 판단을 위해 추가 분석·확인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현장을 찾아 시찰했던 우리나라 전문가 현장 시찰단(시찰단)이 31일 관련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이 말했다. 유국희 시찰단 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 21~26일에 걸친 결과를 발표했다.

시찰단은 오염수 해양 방류 관련 핵심 주요 설비인 다핵종제거설비(ALPS), 측정확인용 설비(K4탱크군), 방출(이송·희석·방출) 설비와 중앙감시제어실, 화학분석동(방사능분석실험실)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고 강조했다.

시찰단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 등과 일본 현지에서 심층 기술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전문가 현장 시찰단 ]
시찰단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 등과 일본 현지에서 심층 기술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전문가 현장 시찰단 ]

방사성핵종 제거 성능과 관련해서는 연1회 수행된 ALPS 입출구 농도분석 결과(2019~2022년) 등 원자료를 확보했고, 흡착재 교체시기 등을 확인했다.

탱크간 오염수를 순환시키는 순환펌프의 제원, 설치상태 등도 파악했다. 순환계통 성능 확인을 위해 설계도면, 시험·점검 기록지 등을 살펴봤다.

이송설비는 삼중수소 외 배출기준을 만족하는 오염수를 K4 탱크군에서 희석설비로 이송하는 설비이다. 이상상황이 발생하면 오염수의 해양방출을 긴급 차단할 수 있는지 등을 중점 점검했다.

희석·방출설비는 삼중수소 배출목표치(1천500Bq/L)에 맞도록 해수와 오염수를 희석해 방출터널을 통해 해양으로 방출하는 설비로 충분한 양의 해수 공급 가능성과 시료채취의 적절성을 중점 점검했다.

삼중수소 농도 확인을 위한 시료채취·분석이 해양방출 전 상류수조에서 1회, 해양방출 중 해수배관헤더와 상류수조 사이 배관에서 매일 1회 실시될 계획임을 확인했다.

중앙감시제어실은 측정·확인, 이송, 희석과 방출과정의 주요설비에 대한 전반적 감시, 제어가 이뤄지는 곳이다. 주요 설비에 대한 모니터링과 제어의 적정성, 이상상황 발생시 경보와 오염수 방출을 긴급차단할 수 있는지를 체크했다.

화학분석동은 방사능 농도를 측정하는 곳으로 분석 장비 등 분석 역량과 분석 데이터의 신뢰성을 파악했다. 분석동에는 38대의 분석장비가 구비돼 있고 분석과정이 절차화돼 있음을 확인했다.

유국희 단장은 “이번 시찰은 현장 직접 확인과 보다 구체적 자료 확보를 통해 과학·기술적 검토 과정에서 의미있는 진전이 있었는데 보다 정밀한 판단을 위해 추가 분석·확인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라며 “ 이를 토대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일본의 계획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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