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정현식 회장 "족보 없는 프랜차이즈 산업, 독자 분류 필요하다"


통계·조사 위한 별도 산업 분류 주장…가맹점 예상매출액 제시 등 제도 개선도 요구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정현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이 프랜차이즈산업의 재도약 기반 마련을 위해 관련 제도 개선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17일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8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정 회장은 "프랜차이즈 산업은 코로나19로 어느 산업보다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럼에도 상생과 도전으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타 산업의 귀감이 되고 있다"며 "여전히 건전한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들이 있고, 중장기적으로 재도약 기반 마련을 위한 핵심 추진과제들을 임기 내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식 프랜차이즈산업협회 회장(사진 오른쪽)이 17일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8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화 기자]
정현식 프랜차이즈산업협회 회장(사진 오른쪽)이 17일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8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화 기자]

정 회장은 이날 핵심 추진과제로 ▲프랜차이즈 산업분류 제정 ▲예상매출액 산정서 제공의무 조항 개선 등 개망사업법 개정 ▲프랜차이즈종합지원플랫폼 출범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우리 프랜차이즈 산업은 그간 족보가 없는, 소위 근본 없는 산업이나 다름 없었다"며 "본사와 가맹점 간의 가맹계약으로 맺어진 고유의 사업형태를 갖추고 있지만, 독자의 산업으로 분류되지 않고 유통서비스업에 묶이거나 외식업·도소매업, 교육서비스업 등으로 흩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회장은 "코로나19 유행 당시 프랜차이즈 만의 독자적 통계와 조사가 없어 각종 매출 기준 지원정책에서 역차별을 당한 것이 단적인 예다"며 "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정부 지원정책 수립이 올바르게 이뤄지려면 온전히 독자의 산업으로 분류돼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정 회장은 "업계에 어려움을 안겨주는 고질적인 독소조항들을 찾아내 개정 또는 폐지를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며 "가맹점 100개 이상인 가맹본부가 예비 창업자에게 반드시 서류로 제공해야 하는 예상매출액은 다양한 환경이 매출에 영향을 주는 만큼 큰 의미가 없으며, 매출 예측을 비과학적 방법으로 기준화해 강제화함으로써 본사와 점주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과도한 분쟁과 처벌을 조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 회장은 프랜차이즈종합지원플랫폼 안착에 공을 들이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오는 3월 공개되는 플랫폼에는 창업 전 과정에서 온라인의 편리함과 오프라인의 신뢰성을 접목했다"며 "누구나 쉽고 편하게 안정적인 프랜차이즈 창업을 할 수 있고, 창업 활성화와 우리 산업의 신뢰도 제고에 도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프랜차이즈 산업은 국가 GDP의 6.5%와 경제활동인구의 4.5%를 책임지고 있는 국가 기반산업이다"며 "프랜차이즈 산업은 코로나19 확산기에도 자영업 생태계의 붕괴를 막아내는 등 국가와 국민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말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2022년 제3차 대의원총회에서 단독 후보로 입후보한 정 회장을 지난 7대에 이어 8대 협회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2025년 말까지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정현식 회장 "족보 없는 프랜차이즈 산업, 독자 분류 필요하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