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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승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 "봄배구 포기 안했다"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끌려가던 경기를 극적으로 뒤집었다. KB손해보험은 3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B손해보험은 우리카드에 1, 2세트를 먼저 내주면서 끌려갔다. 그러나 3, 4, 5세트를 내리 따내며 세트 스코어 3-2로 이겼다.

6위에 머물렀으나 시즌 9승째(16패)를 올렸고 승점도 27이 돼 5위 한국전력(10승 14패, 승점32)과 격차를 좁혔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다른팀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팀에게는 정말 중요한 5라운드"라고 말했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오른쪽)과 김학민 코치가 지난 27일 열린 한국전력전 도중 공격 득점에 성공하자 코트로 사인을 보내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오른쪽)과 김학민 코치가 지난 27일 열린 한국전력전 도중 공격 득점에 성공하자 코트로 사인을 보내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후 감독은 "이번 라운드에서 최대한 많이 승리를 거둬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날 후 감독 언급처럼 KB손해보험은 짜릿한 뒤집기 승리로 승점2와 승수 하나를 더했다.

'주포' 비예나(스페인)가 46점을 올리며 제몫을 했다. 후 감독은 우리카드전을 마친 뒤 취제진과 만난 자리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며 "경기 초반 우리카드 공격력이 좋아서 어렵게 풀어갔는데 3세트부터 우리팀 공격이 잘 통하며 반격 발판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비예나의 활약이 돋보였지만 상대적으로 황경민(12점)가 한성정(5점) 등 토종 스파이커 활약도는 떨어졌다. 후 감독은 "(황)경민이와 (한)성정이가 최근 치른 경기에서 유독 초반에 황택의(세터)가 보내는 패스(토스)를 버거워한다"고 말했다.

후 감독은 "(황)택의 패스가 빠른 편인데 경민이와 성정이가 그 높이를 잘 맞추지 못해서 그런 것 같다"며 "3세트부터는 택의도 잘 맞춰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다잡았던 승리를 놓친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상대 미들 블로커 자리에서 블로킹 타이밍을 잡지 못한 점이 패배 원인이 됐다"면서 "황승빈(세터)의 패스가 3세트부터 흔들렸던 부분도 경기 결과에 영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이 16일 열린 OK금융그룹과 홈 경기 타임아웃 도중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이 16일 열린 OK금융그룹과 홈 경기 타임아웃 도중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신 감독은 "이번 경기를 통해 우리 선수들이 배구를 어떻게 해야한다는 걸 잘 알았으면 한다. 경기 중 하지 말아야할 플레이를 자주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카드는 이날 팀 블로킹 숫자에선 13-12로 앞섰지만 신 감독 언급처럼 미들 블로커들의 블로킹에선 KB손해보험에 밀렸다. KB손해보험은 미들 블로커 박진우가 9차례 가로막기에 성공했고 또 다른 미들 블로커 자원인 우상조도 2블로킹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이상헌과 최석기가 각각 3, 2블로킹을 기록했고 박준혁이 하나를 보탰다. 한편 후 감독은 "우리카드전을 마치고 이제 11경기가 남아있는데 최대한 많이 승리를 거두는 게 목표"라며 "선수들도 그렇고 코칭스태프도 플레이오프나 준플레이오프를 포기하지 않았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얘기했다.

/장충체육관=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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