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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과학] 이것 먹이면 축산악취 줄고 생산성 높인다


생명연, 관련 사료첨가제 제작 기술 개발

국내 연구팀이 축산악취를 근본적으로 줄이면서 축산생산성도 함께 높이는 사료 첨가제를 개발했다. [사진=생명연]
국내 연구팀이 축산악취를 근본적으로 줄이면서 축산생산성도 함께 높이는 사료 첨가제를 개발했다. [사진=생명연]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국내 연구팀이 축산악취를 근본적으로 줄이면서 축산생산성도 함께 높이는 기술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 마이크로바이옴융합연구센터 박호용 박사 연구팀은 한국식품연구원, 전남대,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동물의 장내 환경을 개선해 축산 배설물 악취를 감소시키고 축산 농가 생산성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사료첨가제 제작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고품질 먹거리를 경제적으로 생산 가능할 수 있는 실용화 기술로 바로 현장에 적용돼 사회문제 해결과 축산 농가 소득증대에 이마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축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지나친 단백질사료, 고밀도 사육으로 축산악취는 도시화와 생활 인식 수준의 향상으로 큰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축산악취 저감에는 축사 내 분진 제거나 마스킹을 통한 축사 내 냄새 발생량 저감 기술, 방풍벽이나 바이오 커튼, 습식 스크러버 등을 이용한 축사 외부로 배출되는 냄새 저감 기술 등이 주로 이용되고 있다. 경제성과 효율이 낮은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사료첨가제를 통해 동물의 장내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배출되는 분변의 상태를 변화시켰다.

생명연에서 2002년 개발한 천연 단백질분해효소(등록상표명: 아라자임)를 기반으로 여러 효소를 복합해 최적화된 제형을 개발했다. 전남에 있는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한 3년 동안 현장 적용시험에서 악취의 주성분인 암모니아, 황화수소 농도가 최대 63%까지 감소함을 확인했다.

돼지 장내 유익한 미생물 종류와 밀도가 개선돼 평균 출하 시기도 10일가량 단축되고 육질등급도 향상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연구책임자인 박호용 생명연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복합효소제 제작기술은 추가시설이 필요 없이 환경적으로 안전하고도 손쉽게 적용할 수 있어 축산 농가에서 바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사회 현안 해결을 위해 지자체와 협력한 융합연구사업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생명연 창업기업인 인섹트바이오텍에 이전돼 전남에 있는 기업과 함께 본격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논문명 : Arazyme in combination with dietary carbohydrolases influences odor emission and gut microbiome in growing-finishing pigs)는 환경 분야의 국제 저널 ‘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8월자 온라인 판에 실렸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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