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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女배구대표팀 로조 이중계약 물의…바이아웃 금액 이견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지난 5월 V리그 남자부는 KB손해보험에서 뛰게 되는 니콜라 멜라냑(세르비아)으로 시끄러웠다. 멜라냑의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참가 신청 과정에서 '이중 계약' 또는 '부정 계약' 주장이 제기되서다.

KOVO가 원 소속 구단에 계약 관련 사항에 대한 문의를 한 뒤 '이상이 없다'는 답변을 받아 논란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비슷한 문제가 다시 일어나지 않으리란 보장은 아니다. 이런 가운데 세르비아여자배구대표팀 소속으로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22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한 한 선수가 이중계약으로 징계를 받을 상황과 마주했다.

주인공은 세르비아대표팀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뛴 사라 로조다. 유럽과 해외배구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월드 오브 발리'는 로조가 FIVB로부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27일(한국시간) 전했다.

세르비아여자배구대표팀 사라 로조(22번)가 2022 VNL 터키와 경기에서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세르비아여자배구대표팀 사라 로조(22번)가 2022 VNL 터키와 경기에서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그는 지난 시즌 러시아리그 프로톤 사라토브에서 뛰었다. 로조는 시즌 종료 후 루마니아리그팀인 CMS 루고지와 계약했다.

그런데 상황이 바뀌었다. 세르비아는 올해 VNL에서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했고 3위로 대회를 마쳤다. 1997년생으로 신장 186㎝인 로조는 주 공격수로 뛰며 대륙간 라운드와 파이널 라운드 모두 득점 부문에서 팀내 최다 선수가 됐다.

VNL에서 활약으로 로조에 대한 평가가 올라갔고 여러 팀들이 러브콜을 보냈다. 로조는 루고지와 약 9만 유로(약 1억1천만원)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본 V프리미어리그팀인 아게오 메딕스로부터 3배 더 많은 금액에 영입 제안을 받았다.

로조는 결국 아게오와 계약합의했다. 루고지 구단은 이적에 동의했고 아게오 구단에 바이아웃을 요청했다. 그런데 여기서 일이 틀어졌다.

루고지는 아게오에 비공식적으로 10만 유로(약 1억3천만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 이적료까지 모두 포함된 금액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자 아게오는 이를 거절했다.

두 구단 사이에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로조는 이중계약 선수가 된다. FIVB는 이럴 경우 로조에 대한 출전 정지를 포함한 징계 절차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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