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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사브서울·무드서울', 도심 속 와인체험 공간 직접 가보니…


아영FBC, 유통 이어 체험형 와인바 오픈… SNS 인기서 인기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5월까지 두 달여가 남았지만, 마감은 이미 끝났고 예약도 오픈 후 1~2분이면 종료 됩니다."

종합주류기업 아영FBC가 운영하는 도심형 와인 체험공간의 인기가 뜨겁다. 이미 인스타그램에는 수천 개의 방문 인증이 검색될 만큼 '핫'한 장소로 꼽힌다.

1일 아영FBC에 따르면, 최근 국내 와인 소비가 늘면서 다양한 와인을 경험하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SAV Seoul(사브서울)'과 'MOOD Seoul(무드서울)'이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하루 각각 70~80명 입장이 가능한 이곳은 지난해 11월과 12월 문을 열었다.

아영FBC는 최근 '홈술' 등의 영향으로 와인 수요가 늘자 기존 압구정에 위치한 '베라짜노' 이외에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체험형 와인 특화공간을 마련했다.

아영FBC의 도심형 체험공간인 '사브서울'의 동굴형 입구. 이곳은 방문자들의 '인증샷' 촬영 장소로 유명하다. [사진=아영FBC]
아영FBC의 도심형 체험공간인 '사브서울'의 동굴형 입구. 이곳은 방문자들의 '인증샷' 촬영 장소로 유명하다. [사진=아영FBC]

◆ 인스타 '핫플레이스' 사브서울…예약 시작 후 '2초' 마감

먼저 압구정에 위치한 'SAV Seoul'은 입구부터 이색적 느낌을 주는 공간이다. 실제 동굴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 이곳은 흰 벽면과 곡선을 통해 이미 인증샷 명소로 유명세를 얻었다.

사브서울의 모든 공간설계는 와인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과도한 향과 빛 등의 방해요소를 차단하고 있다. 대신 최적의 온도와 습도로 와인을 즐기기에 최적의 환경으로 설계 됐다. 와인 체험공간과 별도로 와이너리를 연상케 하는 와인 보관장소와 와인을 진열해 두고 가까이 살펴볼 수 있는 전시공간까지 갖췄다.

사브서울은 약 150평 규모로 입구에 들어서면 메인 바가 방문자를 맞이한다. 메인 바에는 전문 소믈리에가 상주해 와인을 설명하고, 고객 취향에 맞는 제품을 추천해 준다.

또 이곳의 모든 직원들은 서빙 시 와인과 음식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고급 식당가에서나 받을 수 있는 최상의 서비스 경험도 여러 SNS 후기를 통해 엿볼 수 있다. 특히 고객들에게 원하는 와인을 추천 하거나 지속적인 케어를 제공하기에 와인 초보자들에게는 더욱 유용한 장소다.

와인에 대한 정보를 어느 정도 습득하고 있는 방문자라면 '와인랩'에서 직접 와인을 고를 수도 있다. 10인치 가량의 태블릿에는 와인 리스트와 상세 정보가 제공돼 이를 확인하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와인을 고를 수 있는 또 다른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또 '꺄브룸'은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소로 오픈형이 아닌, 동굴 속의 또 다른 동굴과 같은 느낌을 준다. 모임 등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선호도가 높아 수 개월 이후까지 이미 예약이 꽉 차 있다.

아영 FBC는 사브서울에 약 1천여종의 와인과 약 30여종의 글라스 와인을 마련하고, 고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글라스 와인도 75ml·150ml로 세분화해 와인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청담 톡톡'과 '뉴욕 아토보이' 출신의 김태성 셰프가 사브서울을 위해 특별히 개발한 레시피들도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들 음식의 가격도 1만원 초반대부터 시작해 호텔 등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다.

아영FBC가 솔빛섬에 문을 연 '무드서울'. 파노라마 창으로 한강의 야경을 즐길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아영FBC]
아영FBC가 솔빛섬에 문을 연 '무드서울'. 파노라마 창으로 한강의 야경을 즐길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아영FBC]

◆ 한강 위에 떠 있는 '솔빛섬' 속 와인바 '무드서울'

한강 반포지구 '솔빛섬'에 위치한 'MOOD Seoul(무드서울)'도 젊은층 사이에 인기다. 무드서울은 'Make Odyssey Of Drink'의 약자로 아영FBC가 새로운 주류문화의 지평을 열어가겠다는 포부를 담은 공간이다.

솔빛섬은 세계 최초로 물 위에 떠있는 부체 위에 건물을 짓는 플로팅 형태의 건축물이기 때문에 무드서울에 들어서면 파노라마 창을 통해 한강의 운치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이곳은 이색적 분위기와 와인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많은 연인들에게 각광 받고 있다.

무드서울은 모두 240평 규모의 2개 층으로 최대 80명까지 동시수용이 가능하다. 무드서울 1층 입구에 들어서면 한 눈에 모던하고 심플함에 집중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 매장 정중앙에는 최대 30여명까지 동시 수용 가능한 시그니처 바가 한 눈에 들어온다.

각 층마다 특색을 다르게 해 1층에는 다이닝 바 그리고 2층에는 한국의 대표 재즈세션 겟 올라잇(Get All Right)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라이브 바가 있다. 함께 모여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뿐만 아니라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시그니처 바에는 전문 소믈리에와 바텐더가 상주해 약 100여종의 와인과 칵테일을 추천받아 즐길 수 있고, 최상의 컨디션을 가진 다양한 글라스 와인을 판매한다.

무드서울에서는 우리나라 지역 특산물로 만든 이색 메뉴도 함께 맛볼 수 있다. 오이스터 메뉴에 사용하는 굴은 전남 고흥에서 산지 직송되며, 통영 뿔소라를 이용한 차우더, 세발 나물을 곁들인 봉골레, 고흥 이남기 쌀로 빚어낸 리조또는 이미 인기메뉴로 자리잡았다. '겨울 민어구이'와 같이 제철에만 특별히 만날 수 있는 메뉴들은 한층 더 높은 미식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아영FBC 관계자는 "와인을 문화기호식품의 하나로 즐기고 배우고 싶어하시는 다양한 고객의 취향을 공략하기 위해 도심형 와인체험 공간을 열게 됐다"며 "와인과 음식이라는 트렌드를 넘어 와인을 즐기고 향유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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