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2위' AT 마드리드, 포르투 3-1 제압…극적 UCL 16강행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포르투(포르투갈)를 잡고 극적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8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의 드라강 경기장에서 열린 2021-2022 UCL 조별리그 B조 6차전에서 포르투에 3-1로 이겼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날 승리로 승점 7(2승 1무 3패)을 확보해 최하위에서 단숨에 2위로 도약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 2위 경쟁에서 가장 앞서있던 포르투는 안방에서 일격을 당하며 3위(승점 5·1승 2무 3패)로 추락해 UCL 일정을 조별리그에서 마치게 됐다.

16강 진출 티켓이 걸린 경기인만큼 양 팀은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후반에만 3명이 레드카드를 받을 만큼 과열됐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양 팀. 승부의 균형은 후반 12분 무너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에이스 앙투안 그리즈만이 해결사로 나섰다.

그리즈만은 코너킥 상황에서 탁월한 위치선정을 바탕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모두가 헤딩에 집중한 사이 흘러나온 공을 놓치지 않고 왼발로 가볍게 차 넣었다.

골이 나오자 양 팀 선수들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후반 22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야닉 카라스코는 상대와 신경전을 벌이다 퇴장당했다. 후반 25분에는 포르투의 웬델이 팔꿈치로 상대를 가격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빈 45분 앙헬 코레아의 쐐기골로 승기를 잡았다. 역습 과정에서 그리즈만이 쇄도하던 코레아에 공을 내줬다. 그리고 코레아는 드리블 이후 낮고 빠른 오른발슛으로 포르투의 골망을 흔들었다.

2분 뒤에는 로드리고 데파울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포르투는 후반 추가시간 세르지우 올리베이라의 페널티킥으로 한 골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남은 시간이 없었다.

같은조 리버풀(잉글랜드)은 AC밀란(이탈리아)을 2-1로 꺾었다.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한 리버풀은 마지막 경기도 승리로 장식하며 잉글랜드 구단 최초 UCL 조별리그 6전 전승을 거둔 팀이 됐다.

A조의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은 리오넬 메시와 킬리안 음바페가 나란히 멀티골을 기록하며 클럽 브뤼헤(벨기에)를 4-1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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