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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감+켈시' 도로공사가 우승 후보로 꼽힌 이유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프로배구 여자부 사령탑들은 '전력 안정화와 외국인 선수 능력이 앞서는 팀이 우승에 가까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가장 잘 들어맞는 팀으로는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가 꼽힌다.

2021-22시즌 V리그 여자부는 지난 시즌과 달리 순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1강'으로 평가받았던 흥국생명은 주전 선수들이 대거 이탈했다. 흥국생명을 제치고 '트레블'을 달성한 GS칼텍스도 이소영의 이적과 팀의 큰 축을 담당하던 외국인 선수 메레타 러츠와도 작별했다.

2021-22시즌 V리그 여자부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2021-22시즌 V리그 여자부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적 및 트레이드가 활발하지 않았던 여자부의 경우 전력 강화가 아닌 지난 시즌의 전력을 잘 유지한 팀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각 팀 사령탑들이 도로공사를 호명한 이유다.

여자부 7개 구단 감독들은 지난 14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우승권 전력을 보유한 팀에 대해 얘기했다. 가장 많은 지명을 받은 팀은 도로공사였다. 7개 구단 사령탑 중 절반이 넘는 4명의 감독이 우승에 가장 가까운 팀으로 분석했다.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과 함께 V리그에 첫발을 내딛는 김형실 감독은 "지난 시즌 V리그와 올해 코보컵을 본 결과 가장 안정된 팀은 도로공사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도 "도로공사가 우승 후보라 생각한다. 선수들 변화가 없고 외국인 선수도 그대로 있기 때문에 강력한 우승 후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4위에 머물렀던 도로공사는 큰 변화보다는 기존 선수들의 체력 보강 및 세밀함을 가다듬으며 오프시즌을 보냈다. 선수단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 오히려 주포 박정아가 2020 도쿄올림픽 무대에서 여자배구 대표팀의 4강 신화에 일조하면서 자신감을 얻고 돌아왔다는 점은 반가운 소식이다.

박정아(왼쪽)와 켈시 페인의 존재감은 한국도로공사를 우승 후보로 만들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박정아(왼쪽)와 켈시 페인의 존재감은 한국도로공사를 우승 후보로 만들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켈시와 두 번째 시즌을 보내는 것도 우승 전력으로 평가받는 이유 중 하나다. 켈시는 지난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세터 이고은과 호흡이 맞지 않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팀의 확실한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전반기 팀이 연패로 하위권에 머물고도 후반기 깜짝 반등할 수 있었던 중심에 켈시가 있었다. 그 결과 도로공사와 2021-22시즌도 함께하게 됐다.

서남원 IBK기업은행 감독은 "외국인 선수와 손발을 맞췄고 기존 선수들 개인 기량이 좋은 도로공사가 (전력이)가장 좋지 않나 싶다"라며 "흥국생명, GS칼텍스, 도로공사 등과 연습 경기를 해봤는데 그 중 켈시가 좋았다"고 평가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웃음을 보이면서도 GS칼텍스를 꺾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뜻밖의 우승 후보라 기분이 좋다"라면서도 "두 시즌 동안은 우리가 GS칼텍스를 못 이겼다. 올 시즌은 차상현 감독한테 이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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