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금감원장 "빅테크 금융진출…공정경쟁 질서 확립할 것"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빅테크의 금융진출이 가속화됨에 따라 공정경쟁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전했다.

7일 정은보 금감원장은 국정감사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정 원장은 빅테크의 금융진출이 가속화됨에 따라 영업행위 규제 등 합리적인 감독방안을 마련해 디지털 플랫폼과 금융회사간 공정한 경쟁질서가 확립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해서도 공정하고 신속한 신고 심사를 추진하는 동시에 미신고 사업자의 불법행위로 인한 이용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적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발생한 머지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수사당국과의 공조를 통해 고객 자산 등 정확한 현황 파악에 주력하고, 제도개선 및 유사사례 점검을 통해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금융불안 요인을 극복하고 금융시장 안정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가계부채 증가 및 자산가격 변동성 확대 등 과잉 유동성에 기인한 금융시장 리스크 요인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금융회사의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해 금융시스템 복원력이 유지되도록 노력하겠단 방침이다.

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대상 금융지원과 건전성규제 유연화 조치 등을 추가로 연장해 실물경제 지원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한편 향후 정상화시 단계적 연착륙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금융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공정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의 조기 정착을 위해 계도기간을 운영하고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으며, 현장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해 금소법이 시장에 안착되도록 지원하겠단 계획이다.

동시에 "특사경 운영을 강화하해 불공정거래 대응 수단의 실효성을 제고하고 급등주‧테마주를 밀착 감시하는 등 건전한 자본시장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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