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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2분기 순이익 1168억…전년비 75.1% 급감 '어닝쇼크'


영업익 335억원으로 전년대비 93.9% 하락…즉시연금 소송 패소 영향

[아이뉴스24 김태환 기자] 삼성생명이 올 2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75.1%, 영업이익이 93.9% 줄어드는 '어닝쇼크(실적쇼크)'를 기록했다. 즉시연금 미지급 연금액 청구 소송에 패소하면서 충당금 적립액이 반영된 결과다.

삼성생명은 올해 2분기 순이익이 1천16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4.1% 감소한 수치며, FN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추정치) 2천473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이다.

영업이익은 335억원으로 전년대비 93.9% 급감했지만, 매출은 같은 기간 7.3% 증가한 8조1천95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생명 사옥 전경. [사진=삼성생명]
삼성생명 사옥 전경. [사진=삼성생명]

2분기 순이익과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은 즉시연금 소송 패소에 대비한 충당금 적립액(2천779억원)이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즉시연금 미지급 연금액 청구 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다만, 상반기 연결기준으로는 당기순이익이 1조1천646억원으로 전년 동기(6천785억원) 대비 7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47.9% 늘어난 1조3천679억원이다.

장래 이익의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인 신계약 가치는 상반기 8천163억원으로 전년 동기(6천380억원) 대비 28% 증가했다. 6월말 기준 총자산은 337조3천억원, 자본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RBC 비율은 332%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김태환 기자(kimth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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