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쿠팡은 올해 2분기 매출이 44억7천800만 달러(약 5조1천811억원)로 역대 최고 매출을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71% 증가한 수치다.
공시에 따르면 쿠팡은 분기별 실적으로는 처음으로 매출이 5조원을 넘어섰다. 1분기 매출 4조7천350억원에 이어 2분기 들어 약 5조1천811억원을 거두면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쇼핑이 확대된 영향으로 보인다. 쿠팡 매출은 2017년 3분기 이후 15분기 연속 50% 이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2분기 영업적자 규모는 1분기보다 더 커졌다. 2분기 영업적자는 5억1천493만 달러(약 5천957억원), 순손실은 5억1천860만 달러(약 6천억원)를 기록했다. 1분기 영업적자는 3천10억원이었다.
순손실에는 지난 6월 17일 발생한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인한 재고 손실 등 관련 비용 2억9천500만 달러(약 3천413억원)가 반영됐다. 쿠팡 관계자는 "향후 보험금이 회수되면 보전되는 일회성 손실"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2분기 매출 상승은 신선식품과 쿠팡이츠 매출이 견인했다. 신선식품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고, 쿠팡이츠 매출도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쿠팡은 신규 고객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2분기에 한 번이라도 쿠팡을 통해 구매이력이 있는 활성 고객은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한 1천702만명이다.
활성 고객은 1분기 때(1천600만명)보다 100만명 이상 늘었다. 1인당 구입액도 263달러(약 30만4천원)로 전년 동기보다 36% 증가했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