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한국 야구, 일본에 패배…5일 패자 준결승 미국과 맞대결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경문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일본에게 졌다. 한국은 4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에 있는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승자 준결승전 일본과 맞대결에서 2-5로 졌다.

일본은 결승전으로 직행했고 한국은 5일 같은 장소에서 미국과 패자 준결승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7일 일본과 결승전에서 리턴 매치를 하고 패할 경우 같은날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을 두고 3, 4위 결정전을 갖는다.

한국은 선발 등판한 고영표(KT 위즈)가 제몫을 했다. 고영표는 일본 타선을 상대로 5이닝 동안 91구를 던졌고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 대한민국 대 일본의 경기가 4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졌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2-5로 패배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1, 2회 연달아 주자를 내보냈으나 위기 관리 능력을 앞세워 무실점으로 막았다. 일본은 3회말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와 가이 다쿠야(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연속 안타를 쳐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일본은 후속타자 야마다 데츠토(야쿠르트)가 희생 번트를 시도햤고 1사 2, 3루가 됐다. 이어 타석에 나온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희생 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고영표는 이후 2사 1, 3루까지 몰렸으나 해당 이닝에서 더이상 점수를 내주진 않았다.

스즈키 세이야(히로시마 도요카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4회말에도 위기를 맞았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곤도 겐스케(니혼햄 파이터스)를 내야 뜬공으로 유도했다.

하지만 오지환(LG 트윈스)가 공을 놓쳐 곤도가 출루했다. 고영표는 이어 타석에 나온 무라카미에 다시 안타를 맞아 2사 1, 3루가 됐다. 그러나 고영표는 후속타자 가이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 숨을 돌렸다.

일본은 5회말 추가점을 냈다. 선두타자 야마다가 2루타를 쳤다. 야마다는 사카모토의 진루타에 3루까지 갔고 이어 타석에 나온 요시다 마사타카(오릭스 버펄로스)가 적시타를 쳐 2-0으로 달아났다.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 대한민국 대 일본의 경기가 4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졌다. 일본 선수들이 8회말 2사 만루 야마다 데쓰토의 3타점 2루타 때 포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일본 선발투수이자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공략에 애를 먹던 한국 타선은 6회초 추격을 시작했다. 박해민(삼성 라이온즈) 강백호(KT 위즈),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연속 안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다.

후속타자 양의지(NC 다이노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어 타석에 나온 김현수(LG)가 바뀐 투수 이와자키 스구루(한신 타이거스)에게 적시타를 쳐 2-2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한국은 이때 맞은 1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오재일(삼성)과 오지환(LG)이 연속으로 삼진으로 물러나 역전하지 못했다.

팽팽하던 흐름은 8회말 일본쪽으로 기울었다. 차우찬(LG)과 조상우(키움)에 이어 네 번째 투수로 나온 고우석(LG)이 위기를 자초했다.

그는 8회 1사 1루에서 곤도를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한 것까지는 좋았다. 1루수 황재균(KT)은 2루로 송구해 1루 주자를 포스 아웃으로 잡았다. 유격수 오지환이 1루 베이스 커버에 들어가는 고우석에 다시 공을 던졌으나 베이스를 밟지 못했고 곤도는 세이프됐다.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 대한민국 대 일본의 경기가 4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졌다. 한국 고우석이 8회말 2사 베이스 커버 실수로 일본 곤도를 출루시킨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한국 벤치는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으나 원심은 그대로 유지됐다. 후속타자 무라카미를 고의 4구로 내보내고 가이와 승부를 선택했으나 볼넷을 허용했다.

2사 만루가 됐고 타석에 나온 야마다는 고우석을 상대로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3타점 2루타를 쳤다. 경기 무게 중심이 일본쪽으로 기우는 장면이 됐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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