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마이SQL 라이선스, 유료중심 재편 '파장'


 

공개 소프트웨어 기반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마이SQL'의 라이선스 정책이 유료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여, 무료 사용자가 많은 국내 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마이SQL 공급업체인 IT브릿지는 "2005년 마이SQL 사업 전략의 핵심은 GPL 사용자들을 상용 라이선스로 전환하게 하는 것"이라며 "상용 라이선스 확대를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7일 밝혔다.

박장규 IT브릿지 사장은 "GPL을 쓰는 사용자들은 마이SQL 기능을 50%밖에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상용 라이선스는 저렴한 비용으로 마이SQL을 제대로 활용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용 라이선스라도 해도 기존 업체들의 공급가격보다 10분의1 수준밖에 안되기 때문에 도입할만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스웨덴 업체 마이SQL AB가 공급하는 마이SQL은 GPL(General Public License) 라이선스 기반의 무료 버전과 유료인 상용 라이선스 버전으로 나눠져 있다.

GPL은 공개SW 애플리케이션 환경에서만 사용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GPL 기반의 마이SQL위에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사용하려면 그 애플리케이션도 GPL의 적용을 받아, 공개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렇지 않으면 라이선스 위반이 되는 셈이다.

미국과 유럽 사용자들은 대부분 라이선스가 요구하는대로 마이SQL을 사용하고 있다고 7일 방한한 데이비드 엑스마크 마이SQL AB 부사장은 강조했다.

마이SQL AB 설립자이기도 엑스마크 부사장은 "미국 시장에서 마이SQL 라이선스를 어겨 법정 분쟁으로 이어진 경우는 2차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 사정은 미국과는 180도 다르다. 상용 애플리케이션 환경에서 GPL로된 마이SQL을 운영하는 사용자들이 적지 않은 것.

이같은 상황에서 이뤄지는 IT브릿지의 상용 라이선스 강화 정책은 자칫 국내 시장에서 공급업체와 사용자간 라이선스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박장규 IT브릿지 사장 "상용 라이선스 확대 정책은 GPL 기반의 마이SQL을 쓰다가 나중에 오라클이나 MS 제품으로 바꾸는 사용자들이 많은데, 그러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용자들에게 라이선스 위반 혐의로 모종의 조치를 취할 생각은 아직은 없다는 얘기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 상황은 바뀔 수 도 있다. 박장규 사장도 "다소 강제적으로 라이선스 정책을 적용하는 방안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고 밝혀 입장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런 가운데, 마이SQL AB는 오는 15일 새로운 마이SQL 라이선스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로선 마이SQL이 GPL과 상용 라이선스로 나눠져 있는데서 오는 혼란을 해소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황치규기자 delight@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마이SQL 라이선스, 유료중심 재편 '파장'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