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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불볕더위 온다…어떻게 견디지?


관절 통증 환자 에어컨 찬바람 주의, 코로나19 비말 전파로 에어컨 지목돼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짧은 장마라고 해야 할까. 연일 푹푹 찌는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린다고는 하는데 무더위를 무너뜨리기에는 부족하다. 앞으로 더 극심한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컨 가동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에어컨 바람은 관절 통증 환자에게는 안 좋다.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코로나19 비말 전파가 에어컨 바람을 통해 이어지고 있어 이 또한 조심해야 한다.

에어컨 바람이 심할 정도로 세게 나오는 사무실에 장시간 일하다 보면 평소 잦은 통증이 있던 어깨와 목에 오싹한 한기를 느낄 때가 많다. 에어컨 바람이 약할 때는 통증을 견딜만한데 한기를 느낄 정도의 찬바람으로 어깨부터 시작된 통증은 목까지 욱신거리게 하고 심지어 머리 두통까지 생긴다. 강한 에어컨 바람이 통증을 더욱 자극하기 때문이다.

에어컨의 찬 바람은 통증 환자에게는 안 좋다.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세연마취통증의학과의원]
에어컨의 찬 바람은 통증 환자에게는 안 좋다.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세연마취통증의학과의원]

에어컨의 찬바람은 관절 통증을 악화시킨다. 에어컨의 찬바람이 겨울의 추위와 마찬가지로 무릎 안쪽의 압력을 높여 염증, 부종을 심하게 하기 때문이다. 차가운 공기는 관절과 주변 근육을 경직시켜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최봉춘 세연마취통증의학과의원 원장(마취통증전문의)은 “어깨나 관절 통증은 빨리 치료할수록 증상이 빨리 사라지고 특히 어깨가 굳는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며 “찬 에어컨 바람을 많이 쐰 후 어깨나 목에 심한 통증이 계속되면 기존 목 통증 환자의 경우 디스크로 악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무더위에는 가전제품을 잘 사용하고 외부의 뜨거운 공기를 차단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전제품의 전원을 오래 켜두면 열이 발생한다. 실내온도를 높인다. 전자제품을 사용할 경우 되도록 장시간 사용을 피해야 한다. 대기 전력을 소모하는 제품도 있으므로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 플러그를 뽑거나 대기 전력을 차단하는 멀티탭을 이용하는 편이 좋다.

태양 빛에 달궈진 뜨거운 공기는 창문을 통해 실내에 열을 전달한다. 이때 창문에 커튼을 달거나 에어캡을 붙이면 외부의 열을 차단하고 실내의 선선한 온도를 보존할 수 있다. 에어캡은 겨울철에 주로 써 온기를 보존하는 용도로 떠올리기 쉬운데 바깥의 열기를 막는 능력도 있다.

밀폐된 공간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 확률을 높일 수 있어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해야 안전하다.

몸에 열이 올라 적정 체온을 유지하는 일이 힘들다면 냉감을 주는 쿨링 제품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최근 탄산수건 등 쿨링 제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

◆여름철 냉방병, 통증 예방법

▲사무실에 긴 팔 상의 한 벌 준비하자.

어깨와 목이 시원하게 드러나는 여름 옷차림이 시원해서 좋은데 냉방이 잘되는 실내에서는 찬바람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다. 필요할 때 언제든지 입을 수 있는 얇은 긴 팔 상의를 항시 준비해 놓으면 찬바람으로부터 무방비한 노출을 막을 수 있다.

▲양말 한 켤레가 큰 도움

냉증이 있는 사람은 손이나 발가락 등, 몸의 끝부분이 시리기 시작한다. 사무실에서는 편한 신발을 신되, 양말을 꼭 신어서 발이 차가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발이 따뜻하면 전신의 혈액순환에도 좋다.

▲책상 속 작은 손난로 준비

손난로를 여름철에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냉기가 강하게 느껴지는 부위 또는 결리거나 아픈 부위에 5분 정도 잠깐씩 대고 있으면 혈관이 확장되면서 통증이 한결 나아진다.

▲핸드백 속 스카프 한 장도 큰 도움

얇은 스카프 한 장만 목, 어깨에 둘러도 냉기로부터 보호하는 데 효과가 있다. 찬바람이 피부에 직접 닿으면 체감온도는 무려 3℃나 떨어진다. 여성의 경우 가벼운 스카프 한 장을 휴대하고 다니면 필요에 따라 잘 사용할 수 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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