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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 카카오 품에 안기나


IB발 SM엔터-카카오 M&A 소문 무성

SM엔터 매각설이 IB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사진=각 사 제공]
SM엔터 매각설이 IB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사진=각 사 제공]

[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투자은행(IB)를 중심으로 SM엔터의 매각 소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카카오'라는 구체적인 매수자까지 등장했으나 양사 모두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고 함구하고 있어 이같은 설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23일 IB업계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인 이수만 프로듀서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439만2천368주(18.73%) 전량 혹은 일부를 매각 추진 중이다. 지분 매각 배경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알려진 곳은 카카오다. 일부 관계자들은 카카오와 SM엔터의 인수·합병(M&A)가 사실상 확정되었으며, 발표만을 앞두고 있다고 판단하기도 한다. 지난달 27일 해명 공시 후 재공시까지 며칠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 양 사 모두 "사업 제휴 및 지분투자 관련 다각적인 논의를 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어떠한 내용도 확정된 바 없다"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카카오 외 또 다른 유력 인수후보로 꼽힌 네이버 역시 "사업제휴와 지분투자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라고 밝혔으나, SM엔터 인수 때 사실상 시너지가 크지 않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M&A가 예측의 영역은 아니지만 인수했을 때 시너지가 확실한 사업자는 카카오"라며 "그래서 카카오가 더 욕심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미 카카오엔터를 통해 기획사를 운영하고 있고, SM엔터 인수 때는 20%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해, 하이브(33%)에 이어 바로 2위 사업자로 도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카카오의 주력 사업 중 쇼핑·금융·광고는 해외 진출이 쉽지 않지만 콘텐츠 사업은 확장이 쉽다. 엔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자로 거듭나게 된다면 국내 사업자라는 한계를 깰 수 있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는 라인으로 대만과 일본, 인도네시아에서 관련 사업을 하고 있어 카카오보다 훨씬 유리하지만, 콘텐츠만큼은 두 회사가 동일한 조건이다"라며 "또한 팬 플랫폼 '버블' 운영사 디어유 가져갈 수 있는 부분도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소문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상태다. 코스닥 시장에서 에스엠은 지난 5월 초까지만 하더라도 2만원 후반에서 거래됐으나, 현재는 6만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한달 반 사이에 두 배 가까이 가격이 치솟았다. 시가총액도 1조4천억원에 육박한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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