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심상치 않다…국제유가 동향 점검한다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국제유가에 대해 정부가 점검에 나선다. 전문가들은 2021년 연평균 국제유가가 64~69달러/배럴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국제국제유가가 2년만에 최고점을 기록하고 지난해 많은 기관의 전망과 달리 가파른 상승을 보이자 상승요인을 점검하기 위해 23일 ‘제97차 국제전문가협의회’를 개최했다.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는 2004년부터 시작됐다. 고유가에 대비해 유가 상승요인을 점검하기 위해 구성된 민·관 협의체이다. 위원들은 주제별 발제 이후 자유토론을 통해 석유 시장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국제유가가 70달러대를 회복하고 지난해 말 기관이 예측했던 40~56달러를 넘어 급격하게 상승함에 따라 2021년 상반기 국제유가 상승요인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반기 국내·외 석유 시장에 대한 예측과 주요 시사점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관은 “코로나-19 이후 석유 수요회복,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합의 등 석유 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므로, 국제유가 상승요인을 점검하고 자세히 모니터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에너지경제연구원, 국제금융센터, S&P Platts 등은 올해 상반기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안 조정에 따른 공급 축소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주요국의 경기부양책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국제유가는 OPEC+의 증산 여부, 이란핵협상, 미 연준의 테이퍼링 시행 등에 따라 변동을 보일 것이나 현재 수준에서는 2021년 연평균 국제유가가 64~69달러/배럴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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