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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미래 예측할 인공지능 기술 모여라


극지연, 북극 해빙예측 AI 경진대회 개최

북극이 가열화되면서 바다 얼음은  더 얇아지고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NOAA]
북극이 가열화되면서 바다 얼음은 더 얇아지고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NOAA]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북극의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경진대회가 열린다.

북극발 이상기후 현상의 원인으로 꼽히는 해빙(바다얼음)의 변화를 예측하기 위한 인공지능 기술이 경쟁을 벌인다. 극지연구소(소장 강성호)는 6월 30일까지 ‘북극 해빙예측 AI 경진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북극 해빙은 지구가열화(Heating)의 영향으로 빠르게 녹고 있다. 관측이 시작된 1979년 이후 40년 만에 여름철 기준으로 면적이 40%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 2050년 여름 북극 바다에서 얼음을 찾아볼 수 없을 전망이다. 이른바 ‘얼음 없는(Ice free) 북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극 해빙의 감소는 중위도 지역에서 발생하는 한파나 폭설 등 이상기후 현상에 영향을 미친다. 얼음이 사라지면서 나타나는 북극항로 개척과 수산ㆍ지하자원은 새로운 기회로 꼽힌다.

북극 해빙예측에는 인공위성으로 관측한 자료가 사용되는데 수십 년 동안 기록된 자료의 양과 자연현상의 불규칙성 때문에 예측이 쉽지 않다. 최근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으로 인공지능 기술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경진대회는 숫자로 표현된 과거와 현재의 해빙 정보를 분석해 미래의 모습을 예측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때문에 북극에 대한 전문 지식 보유와 관계없이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1979년부터 현재까지 관측된 해빙 자료를 받아 올해 7~9월 북극 해빙의 변화를 주 단위로 예측하고 예측결과가 실제 해빙의 변화와 얼마나 일치하는지 평가받는다. 이 기간은 국내 유일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실제 북극에서 활동하는 기간이다.

극지연구소 원격탐사빙권정보센터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북극 과학 활동 확대를 위한 인공지능 기반 북극 해빙예측 프로토타입 모델 개발 연구(지준화 선임연구원 책임자)’를 수행하고 있다.

김현철 극지연구소 원격탐사빙권정보센터장은 “대한민국의 미래 인공지능 기술을 책임질 학생들이 인류의 최대 현안인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기여할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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