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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 결격 사유 있다면 와이프 버려야 하냐" 이준석, 김어준과 논쟁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사진=정소희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사진=정소희 기자 ]

[아이뉴스24 조경이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모와 관련해 논쟁을 펼쳤다.

진행자 김어준은 이 후보에게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위기 때 3개의 비단 주머니 선사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내용인지는 미리 말씀하실 수는 없나"고 물었다.

이 후보는 “우리 당이 그래도 역사와 전통이 있는 당인데 위기 대응 능력은 있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김어준은 "비단 주머니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을 버리라는 말이냐' 식의 대응이 포함됐느냐"고 물었다.

이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은 그게 굉장히 중요한 연설이었던 것이 장인께서 돌아가셨고 그것을 알지 못하고 부인분과 결혼했는데 연좌라 할 수 있느냐, 이런 것 아니겠나. 장인을 사랑한 게 아니라 부인을 사랑한 거잖나"라며 "장인을 사랑해서 결혼하는 사람이 있을까"라고 반박했다.

다시 김어준이 "그렇긴 한데 그게 딱 맞는 비유는 아닌 것이 그때는 어떤 역사의 질곡 속에 어쩔 수 없이 개인이 휘말려 들어간 건데 이번에는 물론 혐의가 확인된 건 아닌데 그냥 금융사기에 가까운 사건이라 그 대응으로 가능할까요"라고 다시 물었다.

그러자 이 후보는 "김어준 씨는 뭐가 사랑이라고 보세요?"라며 "와이프가 진짜 사랑스러운데 장모가 무슨 결격 사유가 있을 것 같다는 것을 미리 알았으면, 그러면 와이프를 버려야 되냐"고 했다.

또한 김어준이 “사랑의 문제로 치환해서 극복하실 수 있을 것 같나"라고 묻자, 이 후보는 "그렇게 유치하게는 안 할 것"이라며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는 공감을 살 수 있는 부분도 있을 거라고 본다"고 답했다.

앞서 검찰은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 등을 받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74)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조경이 기자(rooker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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