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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0선 이기겠다고 20선 단일화, 상당한 명분 필요할 것"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사진=정소희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사진=정소희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에서 1위로 본경선에 진출한 이준석 후보는 28일 상대 중진 4명의 합종연횡 가능성과 관련해 "제가 0선이면 나머지 후보들은 거의 20선이다. 0선을 이겨보겠다고 단일화를 한다면 상당한 명분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수십 년 정치하면서 본인들이 확립한 노선과 철학이 맞아야 하는데 합치기 어렵다고 본다. 개의치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이 후보와 나경원·조경태·주호영·홍문표 후보가 본경선에 진출했다. 이 후보는 지난 26~27일 실시된 당원 선거인단 투표·국민 여론조사 각 50%를 합산한 결과 41% 득표율로 예비경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권 4선 출신 나 후보는 29%, 5선의 주 후보는 15%로 각각 2, 3위에 올랐다.

이 후보와 신예그룹을 형성했던 초선 김웅·김은혜 후보는 컷오프되면서 자연스럽게 신진 단일화 수순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반면 중진그룹은 이 후보에게 당권을 내줄 공산이 높아지면서 단일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본경선에 나서는 중진 4명의 선수(選手)는 도합 18선이다.

이 후보는 "(중진 단일화가) 일어난다 해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원래 단일화가 1+1이 2가 나오기 어렵고 1.5만 나와도 잘 나오는 것이다. 안철수, 오세훈이 (4·7 보궐선거에서) 단일화를 위해 마찰이 있었다는 것을 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 단일화 역사에서 원칙과 철학이 없는 단일화는 배척받았다"며 "타 후보들이 정책과 철학이 공유되는 분들이라고 하면 결합할 수 있지만 제가 알기로는 그런 부분이 약하다"고 했다.

1위로 나타난 예비경선 결과에 대해 이 후보는 "당심과 민심에 괴리가 있다는 호사가들의 예측과 달랐다"며 "당심도 개혁을 향한 바람으로 가고 있다. 앞으로 전당대회가 네거티브가 아닌 당 개혁방안을 두고 선의의 경쟁이 있길 바란다"고 했다.

본경선에서 예비경선과 달리 당심 70%·민심 30% 비율로 반영하는 데 대해서는 "당원들은 정예화된 유권자"라며 "그분들께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면 내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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